[포토] 위안부 협상부터 타결까지

입력 2015.12.28 (18:01) 수정 2015.12.28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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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양국 간 최대 난제였던 위안부 피해자 협상 문제가 오늘(28일) 타결됐다.
이로써 한일 간 해묵은 과제이자 '난제 중의 난제'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순 할머니김학순 할머니

▲ 故 김학순 할머니


위안부 문제는 지난 1991년 8월 14일 피해자인 김학순(1997년 작고) 할머니가 일제강점기 위안소에서 일본군을 성적으로 상대하는 일을 강요당했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한일 양국에 알려졌다.

고노 요헤이고노 요헤이

▲ 고노 요헤이 전 日 관방장관


일본 정부의 만행에 우리 국민은 분노했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중 일본 정부가 내놓은 견해 중 한국에서 가장 평가받는 것은 이른바 '고노 담화'다.

고노담화는 1993년 8월 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은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옛 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에 관여했다', '감언(甘言),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모집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이런 역사의 진실을 회피하는 일이 없이 오히려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베 총리아베 총리

▲ 아베 日 총리


하지만 2012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재집권하고 나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 당시(지난달 2일)


이후 위안부 문제는 양국 간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한일 국교 수교 50주년인 올 4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차 한일 국장급 협의를 시작,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윤병세, 기시다 회담윤병세, 기시다 회담

▲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그리고 약 60일이 지난 오늘 양국은 한일 외교장관회담 후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의 이름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면서 지난 24년간 해결하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 협상 타결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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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위안부 협상부터 타결까지
    • 입력 2015-12-28 18:01:06
    • 수정2015-12-28 18:01:38
    정치
한일 양국 간 최대 난제였던 위안부 피해자 협상 문제가 오늘(28일) 타결됐다. 이로써 한일 간 해묵은 과제이자 '난제 중의 난제'인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학순 할머니 ▲ 故 김학순 할머니
위안부 문제는 지난 1991년 8월 14일 피해자인 김학순(1997년 작고) 할머니가 일제강점기 위안소에서 일본군을 성적으로 상대하는 일을 강요당했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한일 양국에 알려졌다.
고노 요헤이 ▲ 고노 요헤이 전 日 관방장관
일본 정부의 만행에 우리 국민은 분노했고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의 견해를 제시했다. 이중 일본 정부가 내놓은 견해 중 한국에서 가장 평가받는 것은 이른바 '고노 담화'다. 고노담화는 1993년 8월 4일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관방장관은 '위안소의 설치, 관리 및 위안부의 이송에 관해서는 옛 일본군이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이에 관여했다', '감언(甘言), 강압에 의하는 등 본인들의 의사에 반해 모집된 사례가 많았다'는 점을 확인하고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했다. 아울러 "이런 역사의 진실을 회피하는 일이 없이 오히려 이를 역사의 교훈으로 직시해 가고 싶다"고 다짐했다.
아베 총리 ▲ 아베 日 총리
하지만 2012년 12월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재집권하고 나서 일본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법적 책임은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완전히 해결됐다는 주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강경한 태도를 유지했다.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 당시(지난달 2일)
이후 위안부 문제는 양국 간 평행선을 달리며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하지만 한일 국교 수교 50주년인 올 4월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차 한일 국장급 협의를 시작, 의미 있는 첫 발걸음을 내딛는다. 이와 함께 지난달 2일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양자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에 속도를 내기로 합의하면서 급물살을 탔다.
윤병세, 기시다 회담 ▲ 윤병세 외교장관(오른쪽)과 일본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
그리고 약 60일이 지난 오늘 양국은 한일 외교장관회담 후 아베 총리가 일본 총리의 이름으로 사죄와 반성의 뜻을 표명하면서 지난 24년간 해결하지 못한 위안부 피해자 협상 타결이라는 결실을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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