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정상 통화…“합의 이행” 강조

입력 2015.12.29 (06:03) 수정 2015.12.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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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에는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협상이 타결된 뒤 양국 정상은 십여 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신속하고 성실한 합의 이행을 강조했고, 아베 총리는 사죄와 반성, 합의 이행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국장급 협의 개시로 양국은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10여 차례 만남에서도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지난달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훕니다.

두 정상이 회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에 합의한 겁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지난달 2일) :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를 해왔습니다."

<인터뷰> 아베 (일본 총리/지난달 2일) :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산케이 신문 가토 전 서울지국장 무죄 선고와 한일 청구권 협정 헌법소원 각하 결정도 협상 타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어제 극적으로 위안부 연내 타결이 이뤄진 뒤 약 13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국 정부가 신뢰를 쌓아 새로운 관계를 열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후속 조치 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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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 정상 통화…“합의 이행” 강조
    • 입력 2015-12-29 06:04:22
    • 수정2015-12-29 08:4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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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지부진하던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된 데에는 지난달 열린 한일 정상회담이 큰 역할을 했습니다.

어제 협상이 타결된 뒤 양국 정상은 십여 분 동안 전화 통화를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은 신속하고 성실한 합의 이행을 강조했고, 아베 총리는 사죄와 반성, 합의 이행을 거듭 약속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4월 국장급 협의 개시로 양국은 관계 개선을 시도했지만 10여 차례 만남에서도 성과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협상이 급물살을 탄 건 지난달 2일 한일 정상회담 이훕니다.

두 정상이 회담에서 '위안부 피해자 문제 타결을 위한 협의 가속화'에 합의한 겁니다.

<인터뷰> 박근혜 (대통령/지난달 2일) : "과거사를 극복하고 미래를 향해 함께 출발하는 전환점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를 해왔습니다."

<인터뷰> 아베 (일본 총리/지난달 2일) :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새로운 시대를 구축하기 위해 박 대통령과 함께 노력하고자 합니다."

산케이 신문 가토 전 서울지국장 무죄 선고와 한일 청구권 협정 헌법소원 각하 결정도 협상 타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어제 극적으로 위안부 연내 타결이 이뤄진 뒤 약 13분 동안 통화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합의로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상처를 치유하는 기회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양국 정부가 신뢰를 쌓아 새로운 관계를 열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아베 총리는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사죄와 반성을 표명한다고 밝히고, 명예와 존엄 회복,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한 사업을 착실히 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양국 정부가 어려운 과정을 거쳐 합의에 이른 만큼 후속 조치 이행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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