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역사적 타협…재거론 안해야”

입력 2015.12.29 (06:04) 수정 2015.12.29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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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에 대해 일본에서도 아베 정부의 역사적 타협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이번 합의가 역대 내각의 `사죄`를 계승한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 짐이 되지 않도록 결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후손들이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의 `역사적인 타협`이라며 실시간 긴급 뉴스 로 보도했습니다.

한일 문제 전문가들은 아베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 "피해자들의 마음을 맞춰주도록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얘기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초점은 `최종적이고 뒤집을 수 없는 해결`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한국의 재론 방지에 맞춰졌습니다.

새로운 기금의 성격에 대해서도 `기시다 외무상`은 `법적 배상`과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국민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의 요구에 밀려 예상보다 10배나 많은 기금을 출연한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일본 시민 : "돈으로 억지로 해결한 것 같은 데, 기금을 지불하는 것은 우리 세금이라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한일 갈등의 최대 현안이었던 `군 위안부` 문제가 타결되면서 한인타운의 재일동포들은 한일 관계 개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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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언론 “역사적 타협…재거론 안해야”
    • 입력 2015-12-29 06:05:26
    • 수정2015-12-29 06: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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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합의에 대해 일본에서도 아베 정부의 역사적 타협이라며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일본 국민들은 앞으로 국제사회에서 `군 위안부 문제`를 다시 거론하지 않아야 한다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도쿄 박재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베 총리는 이번 합의가 역대 내각의 `사죄`를 계승한 것이라며 `다음 세대에 짐이 되지 않도록 결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인터뷰> 아베 신조(일본 총리) : "후손들이 사죄를 계속하는 숙명을 짊어지게 해서는 안 됩니다."

일본 언론은 아베 정부의 `역사적인 타협`이라며 실시간 긴급 뉴스 로 보도했습니다.

한일 문제 전문가들은 아베 정부가 책임을 통감한 부분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인터뷰> 와다 하루키(도쿄대 명예교수) : "피해자들의 마음을 맞춰주도록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게 얘기를 해나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일본 언론의 초점은 `최종적이고 뒤집을 수 없는 해결`이라며 국제사회에서 위안부문제에 대한 한국의 재론 방지에 맞춰졌습니다.

새로운 기금의 성격에 대해서도 `기시다 외무상`은 `법적 배상`과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본 국민들 가운데 일부는 한국의 요구에 밀려 예상보다 10배나 많은 기금을 출연한다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인터뷰> 일본 시민 : "돈으로 억지로 해결한 것 같은 데, 기금을 지불하는 것은 우리 세금이라서 납득할 수 없습니다."

한일 갈등의 최대 현안이었던 `군 위안부` 문제가 타결되면서 한인타운의 재일동포들은 한일 관계 개선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박재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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