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문화사랑방?’ 서점의 대변신

입력 2015.12.29 (12:37) 수정 2015.12.29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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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서점은 그저 책을 사고 파는 곳에 머물렀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점들이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대형 서점입니다.

매장 한가운데 길이 11.5미터짜리 독서 테이블 2개가 나란히 설치됐습니다.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100여 명이 한꺼번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인터뷰> 손아영(서울 마포구) : "서점을 찾는 빈도가 예전보다 좀 잦아진 것 같고 또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면서 책에 대한 구매에 대한 생각도 한 번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점 한쪽엔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는 전시 공간까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남성호(광화문점장) : "여기 오셔가지고 책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와서 머무르고 오고 싶게 하는 걸로 콘셉트를 바꿨어요."

밤 늦은 시각, 서울의 한 자그마한 동네서점.

한쪽 구석에선 저자가 직접 지도해 주는 그림 수업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자와 독자의 만남부터 문화 강좌까지 아기자기한 모임들은 작은 서점만이 가진 최대 강점입니다.

<인터뷰> 임정현(서울시 구로구) : "사람 냄새가 훨씬 많이 나죠. 일반 서점에서는 옆의 사람이랑 얘기를 할 일이 없잖아요. 여기서는 얘기도 하고 책 추천도 받고 하니까."

도서관으로, 문화 사랑방으 독자를 사로잡기 위한 서점들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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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서관? 문화사랑방?’ 서점의 대변신
    • 입력 2015-12-29 12:44:30
    • 수정2015-12-29 13: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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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까지 서점은 그저 책을 사고 파는 곳에 머물렀죠.

그런데 최근 인터넷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서점들이 독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김 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도심의 한 대형 서점입니다.

매장 한가운데 길이 11.5미터짜리 독서 테이블 2개가 나란히 설치됐습니다.

마치 도서관에 온 것처럼 100여 명이 한꺼번에 앉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꾸몄습니다.

<인터뷰> 손아영(서울 마포구) : "서점을 찾는 빈도가 예전보다 좀 잦아진 것 같고 또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면서 책에 대한 구매에 대한 생각도 한 번 더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서점 한쪽엔 미술 작품을 감상하고 직접 구입도 할 수 있는 전시 공간까지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남성호(광화문점장) : "여기 오셔가지고 책 판매가 목적이 아니라 와서 머무르고 오고 싶게 하는 걸로 콘셉트를 바꿨어요."

밤 늦은 시각, 서울의 한 자그마한 동네서점.

한쪽 구석에선 저자가 직접 지도해 주는 그림 수업이 열리고 있습니다.

저자와 독자의 만남부터 문화 강좌까지 아기자기한 모임들은 작은 서점만이 가진 최대 강점입니다.

<인터뷰> 임정현(서울시 구로구) : "사람 냄새가 훨씬 많이 나죠. 일반 서점에서는 옆의 사람이랑 얘기를 할 일이 없잖아요. 여기서는 얘기도 하고 책 추천도 받고 하니까."

도서관으로, 문화 사랑방으 독자를 사로잡기 위한 서점들의 변신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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