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포츠人이다] ‘눈물까지 전하는’ 통역사의 세계

입력 2015.12.29 (21:49) 수정 2015.12.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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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현장의 주연부터 숨은 조연까지 스포츠인들의 열정적인 삶을 다루는 시간,

오늘은 외국인 선수의 입과 귀 역할을 해내는 프로스포츠 통역사를 만나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포웰이 전자랜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감격에 눈물을 흘립니다.

4년간 동고동락한 통역 변영재 씨도 다시 만난 동료 곁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녹취> 장내 아나운서 : "변영재 통역도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인터뷰> 변영재 : "짜여진 각본없는 경기서 승리의 감격에 포웰의 눈물이 제게 이어졌습니다."

한때 농구 선수를 꿈꿨던 변씨는 회사를 박차고 나와 2010년 통역에 지원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칩니다.

<녹취> 변영재 : "좋아! 할 수 있어! 잘했어 콘리!"

긴박한 작전타임에는 재빠르고 정확하게 감독의 지시를 전달하느라 목이 다 쉬고, 선수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소통의 다리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녹취> 정효근(통역) : "덩크 콘테스트 나가는데 어떤 거 하면 좋을지 한 번 물어봐주세요. (어린이 넘을 자신 있냐는데요?) 없어요!"

지난 90년대말 프로 스포츠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생겨난 통역은 현재 60여명이 활동중입니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라는 불안한 신분에 보수가 높지는 않지만 변씨처럼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버팁니다.

<인터뷰> 변영재 : "한 시즌을 그대로 선수단과 함께 해야 하니 가족들 얼굴 보기가 쉽지 않네요."

외국인 선수의 입과 귀가 되는 통역은 코트의 숨은 조연으로 프로스포츠의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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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는 스포츠人이다] ‘눈물까지 전하는’ 통역사의 세계
    • 입력 2015-12-29 21:51:47
    • 수정2015-12-29 22: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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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포츠 현장의 주연부터 숨은 조연까지 스포츠인들의 열정적인 삶을 다루는 시간,

오늘은 외국인 선수의 입과 귀 역할을 해내는 프로스포츠 통역사를 만나봅니다.

박선우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포웰이 전자랜드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한 감격에 눈물을 흘립니다.

4년간 동고동락한 통역 변영재 씨도 다시 만난 동료 곁에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녹취> 장내 아나운서 : "변영재 통역도 눈물을 흘리고 있어요."

<인터뷰> 변영재 : "짜여진 각본없는 경기서 승리의 감격에 포웰의 눈물이 제게 이어졌습니다."

한때 농구 선수를 꿈꿨던 변씨는 회사를 박차고 나와 2010년 통역에 지원할 정도로 농구에 대한 열정이 넘칩니다.

<녹취> 변영재 : "좋아! 할 수 있어! 잘했어 콘리!"

긴박한 작전타임에는 재빠르고 정확하게 감독의 지시를 전달하느라 목이 다 쉬고, 선수들이 서로 가까워질 수 있도록 소통의 다리 역할도 톡톡히 해냅니다.

<녹취> 정효근(통역) : "덩크 콘테스트 나가는데 어떤 거 하면 좋을지 한 번 물어봐주세요. (어린이 넘을 자신 있냐는데요?) 없어요!"

지난 90년대말 프로 스포츠에 외국인 선수 제도가 도입되면서 생겨난 통역은 현재 60여명이 활동중입니다.

정규직이 아닌 계약직이라는 불안한 신분에 보수가 높지는 않지만 변씨처럼 스포츠에 대한 열정으로 버팁니다.

<인터뷰> 변영재 : "한 시즌을 그대로 선수단과 함께 해야 하니 가족들 얼굴 보기가 쉽지 않네요."

외국인 선수의 입과 귀가 되는 통역은 코트의 숨은 조연으로 프로스포츠의 보이지 않는 힘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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