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신년사…대남 메시지 ‘관심’

입력 2016.01.01 (06:36) 수정 2016.01.01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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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비서의 장례식이 김정은 위원장조문 속에 열렸습니다.

대남 브레인인 김양건 비서의 공백으로 당분간 남북 대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될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과연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당정군 실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양건 비서의 장례식이 어제 평양 애국 열사릉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 "주체 혁명 위업 수행의 커다란 공적을 쌓아올린 혁명 동지를 잃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장례식에 불참한 김정은 제1 위원장은 앞서 빈소를 찾아 김양건의 시신에 손을 얹은 채 울먹이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대남 관계의 핵심 브레인이였던 김양건의 공백을 메울 후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남 메시지, 당국회담 결렬에다 김양건 비서의 사망으로 새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를 의식해 남쪽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실제 남북관계 개선 목적이라기 보다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남북 관계의 판을 북측이 주도한다는 그런 차원에서의 대남 메시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내 메시지로는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노력 동원을 강조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른바 '청년 강국' 등 세대 교체를 강조하는 내용과 북중 관계 등 대외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도 포함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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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신년사…대남 메시지 ‘관심’
    • 입력 2016-01-01 06:47:18
    • 수정2016-01-01 08:54:12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교통사고로 숨진 것으로 알려진 김양건 비서의 장례식이 김정은 위원장조문 속에 열렸습니다.

대남 브레인인 김양건 비서의 공백으로 당분간 남북 대화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오늘 발표될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과연 어떤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북한 당정군 실세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김양건 비서의 장례식이 어제 평양 애국 열사릉에서 열렸습니다.

<녹취> 김기남(북한 노동당 선전담당 비서) : "주체 혁명 위업 수행의 커다란 공적을 쌓아올린 혁명 동지를 잃은 슬픔을 금할 수 없으며..."

장례식에 불참한 김정은 제1 위원장은 앞서 빈소를 찾아 김양건의 시신에 손을 얹은 채 울먹이며 비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대남 관계의 핵심 브레인이였던 김양건의 공백을 메울 후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신년사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것은 대남 메시지, 당국회담 결렬에다 김양건 비서의 사망으로 새 대남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 관측입니다.

다만, 36년 만에 열리는 당 대회를 의식해 남쪽을 압박하는 메시지가 제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인터뷰>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실제 남북관계 개선 목적이라기 보다는 7차 당대회를 앞두고 남북 관계의 판을 북측이 주도한다는 그런 차원에서의 대남 메시지 나올 가능성이 있다."

대내 메시지로는 북한의 최대 정치 행사인 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주민들의 노력 동원을 강조하는 데 무게가 실릴 것이란 분석입니다.

이른바 '청년 강국' 등 세대 교체를 강조하는 내용과 북중 관계 등 대외 관계 개선을 위한 메시지도 포함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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