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종업원에 혼쭐 난 ‘2인조 강도’

입력 2016.01.01 (07:37) 수정 2016.01.0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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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편의점에 침입한 2인조 강도가 여종업원을 마구 폭행하고 금고를 털어 달아났습니다.

돈까지 나눠 가지며 여유를 부리던 이 강도들, 그런데 범행 20여 분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짧았던 순간,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을 하루 앞둔 이른 아침,

손님인 척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여종업원에게 달려듭니다.

쓰러진 종업원을 질질 끌고 가, 입을 막고 목까지 조릅니다.

그 사이 다른 남성이 금고를 털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녹취> 피해 종업원 보호자(음성변조) : "(그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래요. 내가 이러다 죽겠구나…."

편의점에서 나온 강도들,

안심한 듯 유유히 돈까지 나누고 헤어지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순찰차를 보고 줄행랑을 쳐보지만 옆 골목에 잠복해 있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힙니다.

범행 20여 분 만입니다.

<녹취> 김동표(현장 검거 경찰관) : "용의자가 그 순찰차를 보고 다른 곳으로 도주할까 봐 그걸 예방하기 위해서 경광등을 다 끄고…."

신속한 검거의 비결은 범행 순간에 있었습니다.

종업원이 강도에게 끌려가면서 필사적으로 팔을 뻗어 잡은 이 전화기!

들고만 있어도 경찰과 연결되는 '핫라인'입니다.

이 연락을 받고 인근 순찰차들이 총출동했던 겁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점장(음성변조) : "저것만 내려놓으면 난 살 수 있다고 생각 해서, 넘어지는 와중에 딱 그걸 잡고서… 경찰이 바로 달려오니까 그걸 믿고 있었어요. 이 친구는…"

연말, 유흥비 마련을 위해 사전 답사까지 벌였던 2인조 강도는 성탄을 맞지도 못하고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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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女종업원에 혼쭐 난 ‘2인조 강도’
    • 입력 2016-01-01 08:13:45
    • 수정2016-01-01 08:20:06
    뉴스광장(경인)
<앵커 멘트>

편의점에 침입한 2인조 강도가 여종업원을 마구 폭행하고 금고를 털어 달아났습니다.

돈까지 나눠 가지며 여유를 부리던 이 강도들, 그런데 범행 20여 분만에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짧았던 순간, 과연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요?

임재성기자입니다.

<리포트>

성탄을 하루 앞둔 이른 아침,

손님인 척하던 한 남성이 갑자기 여종업원에게 달려듭니다.

쓰러진 종업원을 질질 끌고 가, 입을 막고 목까지 조릅니다.

그 사이 다른 남성이 금고를 털고는, 그대로 달아납니다.

<녹취> 피해 종업원 보호자(음성변조) : "(그 순간)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더래요. 내가 이러다 죽겠구나…."

편의점에서 나온 강도들,

안심한 듯 유유히 돈까지 나누고 헤어지는 순간!

갑자기 나타난 순찰차를 보고 줄행랑을 쳐보지만 옆 골목에 잠복해 있던 경찰관들에게 붙잡힙니다.

범행 20여 분 만입니다.

<녹취> 김동표(현장 검거 경찰관) : "용의자가 그 순찰차를 보고 다른 곳으로 도주할까 봐 그걸 예방하기 위해서 경광등을 다 끄고…."

신속한 검거의 비결은 범행 순간에 있었습니다.

종업원이 강도에게 끌려가면서 필사적으로 팔을 뻗어 잡은 이 전화기!

들고만 있어도 경찰과 연결되는 '핫라인'입니다.

이 연락을 받고 인근 순찰차들이 총출동했던 겁니다.

<녹취> 피해 편의점 점장(음성변조) : "저것만 내려놓으면 난 살 수 있다고 생각 해서, 넘어지는 와중에 딱 그걸 잡고서… 경찰이 바로 달려오니까 그걸 믿고 있었어요. 이 친구는…"

연말, 유흥비 마련을 위해 사전 답사까지 벌였던 2인조 강도는 성탄을 맞지도 못하고 구속됐습니다.

KBS 뉴스 임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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