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구 무산·쟁점법안 미처리…총선의 해 밝아

입력 2016.01.01 (08:09) 수정 2016.01.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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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는 이처럼 숱한 민생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까지 빚어진 상태에서 밝았습니다.

새해 총선의 해가 밝으면서 여야의 대립은 격화되고 총선 체제로 돌입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법안 처리는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방임 속에 오늘부터 전국 8백여 예비 후보들이 법적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선관위가 당분간 사전 선거운동을 단속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출마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총선 출마 예정자 : "국회가 정말 최악의 선택들을, 무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지금 너무 잘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빚에 허덕이는 기업들도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국회가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한 연장에 끝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워크아웃 돌입 업체 관계자 : "계열회사에 빌려줬던 돈들이 이제 못받는 돈으로 처리가 되고 이러니까..."

상황 악화의 책임을 둘러싸고 여야는 서로 상대를 탓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권력투쟁·당리당략으로 마지막까지 발목잡혀 있어 처리가 안되는 정말 개탄스러운 상황입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끝까지 이렇게 하고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저희도 그냥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여야가 본격 총선 채비에 나서면서 국회 계류 법안 만여 건은 사실상 자동 폐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정치인들에 대한 상벌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따라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고 담합하고 또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을 보이는..."

선거구 획정조차 안돼 깜깜이 선거로 혼란만 가중된 채 총선의 해, 2016년이 밝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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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1 08:4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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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는 이처럼 숱한 민생 법안들이 처리되지 못하고, 사상 초유의 선거구 공백 사태까지 빚어진 상태에서 밝았습니다.

새해 총선의 해가 밝으면서 여야의 대립은 격화되고 총선 체제로 돌입할 움직임도 보이고 있어 법안 처리는 더욱 어려워 보입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의 방임 속에 오늘부터 전국 8백여 예비 후보들이 법적 지위를 상실했습니다.

선관위가 당분간 사전 선거운동을 단속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출마자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녹취> 총선 출마 예정자 : "국회가 정말 최악의 선택들을, 무책임을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생각할 정도로 지금 너무 잘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빚에 허덕이는 기업들도 워크아웃을 통한 회생이 불가능해졌습니다.

국회가 기업구조조정촉진법 시한 연장에 끝내 실패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워크아웃 돌입 업체 관계자 : "계열회사에 빌려줬던 돈들이 이제 못받는 돈으로 처리가 되고 이러니까..."

상황 악화의 책임을 둘러싸고 여야는 서로 상대를 탓했습니다.

<녹취> 원유철(새누리당 원내대표) : "권력투쟁·당리당략으로 마지막까지 발목잡혀 있어 처리가 안되는 정말 개탄스러운 상황입니다"

<녹취> 이종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끝까지 이렇게 하고있는 새누리당에 대해서 저희도 그냥 지켜볼 수는 없습니다."

여야가 본격 총선 채비에 나서면서 국회 계류 법안 만여 건은 사실상 자동 폐기 수순을 밟고 있습니다.

<인터뷰> 강원택(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 : "정치인들에 대한 상벌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국민을 두려워하지 않고, 따라서 기득권을 지키려고 하고 담합하고 또 무기력하고 무능한 모습을 보이는..."

선거구 획정조차 안돼 깜깜이 선거로 혼란만 가중된 채 총선의 해, 2016년이 밝았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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