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누구와도 통일 논의”…대남 비난도

입력 2016.01.01 (17:02) 수정 2016.01.0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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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 위원장이 신년사 연설을 통해 새해 누구와도 통일 논의를 할 수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도 동시에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대남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신년사에선 또 '핵' 관련 언급은 빠지고 올해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 강국 건설이 강조됐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늘 북한TV로 방송된 신년사 연설에서 진실로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 앉아 통일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겨냥해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 : "우리 체제 변화와 일방적인 제도 통일을 노골적으로 추구하면서 북남 사이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켰습니다."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대남 비난 속에서 남북 대화 의사를 내비친 것은 남측의 태도 변화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아울러, 신년사에서 김 제1위원장은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장면을 화면에 내보내며 신무기 개발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녹취>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 : "혁명 정신을 발휘해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합니다."

김 제1위원장은 7차 당대회가 열리는 올해 경제강국 건설을 주문하면서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고, 이른바 '청년 영웅'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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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누구와도 통일 논의”…대남 비난도
    • 입력 2016-01-01 17:04:33
    • 수정2016-01-01 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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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 제1 위원장이 신년사 연설을 통해 새해 누구와도 통일 논의를 할 수 있다며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밝히면서도 동시에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대남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신년사에선 또 '핵' 관련 언급은 빠지고 올해 7차 당 대회를 앞두고 경제 강국 건설이 강조됐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제1위원장은 오늘 북한TV로 방송된 신년사 연설에서 진실로 통일을 바라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마주 앉아 통일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도 말했습니다.

다만, 김 제1위원장은 우리 정부를 겨냥해 남북 대화와 관계 개선의 흐름에 역행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 : "우리 체제 변화와 일방적인 제도 통일을 노골적으로 추구하면서 북남 사이 불신과 대결을 격화시켰습니다."

이례적으로 강도 높은 대남 비난 속에서 남북 대화 의사를 내비친 것은 남측의 태도 변화에 따라 대화에 나설 수도 있다는 의중을 드러낸 것이란 분석입니다.

아울러, 신년사에서 김 제1위원장은 핵 문제를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 발사 장면을 화면에 내보내며 신무기 개발 의지도 피력했습니다.

<녹취> 김정은(국방위 제1위원장) : "혁명 정신을 발휘해 적들을 완전히 제압할 수 있는 우리 식의 다양한 군사적 타격수단들을 더 많이 개발 생산해야 합니다."

김 제1위원장은 7차 당대회가 열리는 올해 경제강국 건설을 주문하면서 신년사의 상당 부분을 할애했고, 이른바 '청년 영웅'을 언급하며 청년들의 역할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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