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오르다

입력 2016.01.01 (21:16) 수정 2016.01.0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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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민족의 시원지, 민족의 명산 백두산에도 새해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이 새해 첫날 백두산에 올라, 한민족의 기상을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백두산에 2016년 첫 해가 떴습니다.

한반도 가장 높은 곳 천지부터 우리 땅 방방곡곡을 비춥니다.

새해 첫날 많은 한국인이 민족의 영산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오진태(관광객) : "2016년 성스러운 백두산과 천지를 바라보면서 남북이 하나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양대언(관광객) : "천지 오르는게 17번째인데 오늘이 제일 맑은 날인 거 같아요."

그러나 백두산은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불어 오래 머물기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천태만상 백두산을 보기 위해, 이번엔 2시간 거리의 서쪽 등산로로 향합니다.

바람이 비교적 덜 불어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설상차를 타고서야 1800미터 백두산 능선까지 오릅니다.

여기부터는 가파른 계단, 마침내 천지, 힘든만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북한쪽에 있는 해발 2750미터 최고봉 장군봉이 한눈에 보입니다.

서쪽에서 올라가는 천지는 북한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북한땅입니다.

평소에는 북한 경비병들을 볼 수 있었지만 영하 30도의 추위에 오늘은 경비병을 볼 수 없습니다.

새해 첫날, 68미터 천지폭포는 얼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 계곡물은 지금도 힘차게 한민족의 땅 한반도를 적시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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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첫날 ‘민족의 영산’ 백두산에 오르다
    • 입력 2016-01-01 21:19:27
    • 수정2016-01-01 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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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민족의 시원지, 민족의 명산 백두산에도 새해 첫 아침이 밝았습니다. 김진우 특파원이 새해 첫날 백두산에 올라, 한민족의 기상을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백두산에 2016년 첫 해가 떴습니다. 한반도 가장 높은 곳 천지부터 우리 땅 방방곡곡을 비춥니다. 새해 첫날 많은 한국인이 민족의 영산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오진태(관광객) : "2016년 성스러운 백두산과 천지를 바라보면서 남북이 하나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인터뷰> 양대언(관광객) : "천지 오르는게 17번째인데 오늘이 제일 맑은 날인 거 같아요." 그러나 백두산은 초속 20미터의 강풍을 불어 오래 머물기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천태만상 백두산을 보기 위해, 이번엔 2시간 거리의 서쪽 등산로로 향합니다. 바람이 비교적 덜 불어 눈이 그대로 쌓여 있습니다. 설상차를 타고서야 1800미터 백두산 능선까지 오릅니다. 여기부터는 가파른 계단, 마침내 천지, 힘든만큼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북한쪽에 있는 해발 2750미터 최고봉 장군봉이 한눈에 보입니다. 서쪽에서 올라가는 천지는 북한과 맞닿아 있습니다. 여기부터는 북한땅입니다. 평소에는 북한 경비병들을 볼 수 있었지만 영하 30도의 추위에 오늘은 경비병을 볼 수 없습니다. 새해 첫날, 68미터 천지폭포는 얼어 있습니다. 그러나 아래 계곡물은 지금도 힘차게 한민족의 땅 한반도를 적시고 있습니다. 새해 첫날 백두산에서 KBS 뉴스 김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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