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63층 호텔 큰불…대형 참사 모면

입력 2016.01.01 (21:46) 수정 2016.01.0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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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고층 호텔에서 불이 나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다행이 투숙객 등이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기둥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솟아오릅니다.

큰불이 난 곳은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인근의 한 고급 호텔입니다.

20층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63층 호텔 꼭대기까지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녹취> 이스라 칸(목격자) : "처음엔 불이 작아 불꽃놀이 연습을 하는 줄 알았어요. 대수롭지 않게 봤는데 점점 불길이 커졌어요."

한 투숙객은 48층 난간에 한 시간가량 서 있다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화재 규모에 비해 다친 사람은 16명으로 인명 피해는 적었습니다.

투숙객 대부분이 불꽃놀이 구경을 위해 깬 상황에서 불이 호텔 난간과 외벽을 주로 태워 신속 대피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또 호텔 난간과 객실은 강화 유리 등으로 분리돼 있어 호텔 객실 내부로까지 불이 번지지 않아 큰 화를 면했다는 게 두바이 소방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인근 불꽃놀이 인파 수백 명이 황급히 대피하느라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녹취> 오샤니 이다호사(투숙객) :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어요.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불이 꺼진 지 10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당시 화재가 얼마나 컸던지 실감케 합니다.

화재 당시 몇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진술도 있고 전기 화재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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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바이 63층 호텔 큰불…대형 참사 모면
    • 입력 2016-01-01 21:50:47
    • 수정2016-01-01 22: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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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고층 호텔에서 불이 나 16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규모 참사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는데, 다행이 투숙객 등이 신속하게 대피했습니다.

두바이 현지에서 복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뻘건 불기둥이 건물 전체를 집어삼킬 듯 솟아오릅니다.

큰불이 난 곳은 세계 최고층 건물 '부르즈 칼리파' 인근의 한 고급 호텔입니다.

20층에서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63층 호텔 꼭대기까지 삽시간에 번졌습니다.

<녹취> 이스라 칸(목격자) : "처음엔 불이 작아 불꽃놀이 연습을 하는 줄 알았어요. 대수롭지 않게 봤는데 점점 불길이 커졌어요."

한 투숙객은 48층 난간에 한 시간가량 서 있다 가까스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화재 규모에 비해 다친 사람은 16명으로 인명 피해는 적었습니다.

투숙객 대부분이 불꽃놀이 구경을 위해 깬 상황에서 불이 호텔 난간과 외벽을 주로 태워 신속 대피가 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또 호텔 난간과 객실은 강화 유리 등으로 분리돼 있어 호텔 객실 내부로까지 불이 번지지 않아 큰 화를 면했다는 게 두바이 소방 당국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인근 불꽃놀이 인파 수백 명이 황급히 대피하느라 혼란도 빚어졌습니다

<녹취> 오샤니 이다호사(투숙객) : "스프링클러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았어요. 화재 경보도 울리지 않았습니다."

불이 꺼진 지 10시간이 넘었지만 아직도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당시 화재가 얼마나 컸던지 실감케 합니다.

화재 당시 몇 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진술도 있고 전기 화재로 추정된다는 보도도 나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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