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유일 ‘연정’ 안착하나

입력 2016.01.01 (21:51) 수정 2016.01.0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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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보신 바와 같이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마지막날까지 대립 양상을 빚었는데요.

남경필 도지사가 당선 직후 야당에 부지사직을 제안하는 등 1년 동안 연정을 추진했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헌정 사상 첫 정치 실험인 경기도 연정,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 지 2016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획으로 짚어봤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선 직후 연정을 제안한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후 야당 추천으로 사회통합부지사가 임명되면서, 여야는 손을 맞잡았습니다.

야당 부지사에겐 복지와 여성 분야 인사권과 예산 집행권이 맡겨졌고, 야당이 다수당인 의회에는 자율 예산 편성권이 주어졌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지난해 12월) : "국민들이 정치에 요구하는 게 복잡한 게 아니에요. 국민들은, 여야가 힘 합해서 나랏일 하기 위해 노력해라, 싸움 좀 그만해라…."

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와도 상생 협력을 약속하는 등 경기도의 연정 실험은 다양하게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이기우(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 "여야가 함께 서로 상생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 연말 누리 과정 예산을 둘러싼 충돌은 여야 간 정쟁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상철(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연정을 제도화시키고 안정화시키려면 무엇보다도 기본조례안을 만들 필요가 있는데, 그러한 것들이 여야와 시민단체, 주민들까지도 참여해서…."

이제는 정치적 타협에만 의존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제도와 법규를 통해 지속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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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유일 ‘연정’ 안착하나
    • 입력 2016-01-01 22:12:42
    • 수정2016-01-01 22:21:30
    뉴스9(경인)
<앵커 멘트>

앞서 보신 바와 같이 경기도의회는 지난해 마지막날까지 대립 양상을 빚었는데요.

남경필 도지사가 당선 직후 야당에 부지사직을 제안하는 등 1년 동안 연정을 추진했는데, 이게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헌정 사상 첫 정치 실험인 경기도 연정, 지난 1년의 성과와 앞으로 어떻게 해야되는 지 2016년 새해를 맞아 신년 기획으로 짚어봤습니다.

이종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선 직후 연정을 제안한 새누리당 소속 남경필 경기도지사.

이후 야당 추천으로 사회통합부지사가 임명되면서, 여야는 손을 맞잡았습니다.

야당 부지사에겐 복지와 여성 분야 인사권과 예산 집행권이 맡겨졌고, 야당이 다수당인 의회에는 자율 예산 편성권이 주어졌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지난해 12월) : "국민들이 정치에 요구하는 게 복잡한 게 아니에요. 국민들은, 여야가 힘 합해서 나랏일 하기 위해 노력해라, 싸움 좀 그만해라…."

야당 소속인 최문순 강원지사와 원희룡 제주지사와도 상생 협력을 약속하는 등 경기도의 연정 실험은 다양하게 확대됐습니다.

<인터뷰> 이기우(경기도 사회통합부지사) : "여야가 함께 서로 상생하고 소통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정치문화를 한단계 발전시키는데 기여를 하고 있다고…."

하지만 지난 연말 누리 과정 예산을 둘러싼 충돌은 여야 간 정쟁의 한계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인터뷰> 박상철(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 : "연정을 제도화시키고 안정화시키려면 무엇보다도 기본조례안을 만들 필요가 있는데, 그러한 것들이 여야와 시민단체, 주민들까지도 참여해서…."

이제는 정치적 타협에만 의존하는 일회성 정책이 아니라 제도와 법규를 통해 지속 운영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이종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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