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은 불치병 ‘옛말’…완치율↑

입력 2016.01.02 (06:40) 수정 2016.01.0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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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에 걸렸어도 완치되는 경우가 이제 10명 중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완치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암은 불치병이라는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민혜진씨는 한 달 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초기 암이었고 수술 경과가 좋아 암에 걸렸어도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혜진(갑상선암 환자) : "병원에서 완치도 100% 가능하다고 했고 재발률도 낮아서 저는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리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달라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암 생존율 현황을 보면, 완치로 판정하는 5년 이상 생존율이 69.4%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 조사 때 53.8%보다 15.6%p가 높아졌습니다.

같은 연령대 일반인과의 생존율을 비교하는 상대생존율을 보면, 갑상선암이 100.2%로 일반인보다 오히려 생존율이 높았고,

전립선암 92.5%, 유방암 91.5%를 기록했습니다.

대장암과 위암도 각각 75.6%와 73.1%로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췌장암과 폐암, 간암은 여전히 생존율이 낮아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내유(을지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우선 성장 속도가 다른 암들보다 빠르고 그리고 더 빨리 전이가 되는 특징이 있고요. 또한 이러한 암들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그런 특징이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 수명인 81살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 당 암 환자도 2014년 296명에서 지난해(2015년) 285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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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2 06:4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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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암에 걸렸어도 완치되는 경우가 이제 10명 중 7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완치율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 암은 불치병이라는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황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직장인 민혜진씨는 한 달 전 갑상선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초기 암이었고 수술 경과가 좋아 암에 걸렸어도 큰 걱정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민혜진(갑상선암 환자) : "병원에서 완치도 100% 가능하다고 했고 재발률도 낮아서 저는 크게 걱정 안 하고 있습니다."

암에 걸리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시절이 있었지만 이제 달라졌습니다.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최근 5년간 암 생존율 현황을 보면, 완치로 판정하는 5년 이상 생존율이 69.4%를 기록했습니다.

그 이전 조사 때 53.8%보다 15.6%p가 높아졌습니다.

같은 연령대 일반인과의 생존율을 비교하는 상대생존율을 보면, 갑상선암이 100.2%로 일반인보다 오히려 생존율이 높았고,

전립선암 92.5%, 유방암 91.5%를 기록했습니다.

대장암과 위암도 각각 75.6%와 73.1%로 비교적 높은 생존율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췌장암과 폐암, 간암은 여전히 생존율이 낮아 조기 발견과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예방 외에는 뚜렷한 해결책이 없습니다.

<인터뷰> 김내유(을지대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 : "우선 성장 속도가 다른 암들보다 빠르고 그리고 더 빨리 전이가 되는 특징이 있고요. 또한 이러한 암들은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 그런 특징이 있는데.."

우리나라 국민이 기대 수명인 81살까지 살 경우 암에 걸릴 확률은 36.6%로 나타났으며, 인구 10만 명 당 암 환자도 2014년 296명에서 지난해(2015년) 285명으로 줄었습니다.

KBS 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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