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송준호 “자신감·꿈 모두 찾았어요”

입력 2016.01.0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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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공격수 송준호(25)가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으로 성장할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송준호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6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총 13득점으로 활약,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박주형을 빼고 송준호에게 기회를 줬던 전술을 돌아보면서 "기대치에 만족했다"고 만족해했다.

송준호는 홍익대 3학년이던 2012년 드래프트를 신청했고,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기대주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는 프로 무대에서 이렇다 할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경기 후 송준호는 기대에 못 미쳤던 시간을 회상하며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며 "호흡을 맞추는 게 바뀌다 보니 왔다갔다했다. 어떤 것이 내 것인지 갈피를 못 잡았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발동작과 공격 포인트, 폼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고민했다. 그 문제 때문에 시합에 집중을 못했다"며 "그러나 요즘 며칠 동안 한 가지로 밀고 나갔다. 연습했던 대로 나와서 오늘 경기에 많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활약으로 자신감을 찾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그는 남은 시즌 동안에 "계속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큰 꿈도 품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를 꿈꾸기도 했고, 그냥 프로선수가 되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하락하면서 그 꿈을 잊고 있었다"며 "국가대표라는 꿈을 다시 잡고 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되찾은 계기가 있었다.

송준호는 "감독님께서 꿈에 대한 강연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셨다. 그 영상을 보고 제 꿈이 뭔지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이뤄보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기에 꿈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는 "올해 입대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입대 전까지 더 열심히 하고 입대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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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캐피탈 송준호 “자신감·꿈 모두 찾았어요”
    • 입력 2016-01-02 16:49:19
    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의 공격수 송준호(25)가 유망주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으로 성장할 마음의 준비를 마쳤다. 송준호는 2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블로킹 6개, 서브에이스 1개를 포함해 총 13득점으로 활약, 팀의 세트스코어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날 '트리플크라운(후위공격·블로킹·서브에이스 각 3개 이상)'을 달성한 외국인 선수 오레올 까메호에 이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득점을 올렸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이날 박주형을 빼고 송준호에게 기회를 줬던 전술을 돌아보면서 "기대치에 만족했다"고 만족해했다. 송준호는 홍익대 3학년이던 2012년 드래프트를 신청했고, 1라운드 4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한 기대주였다. 그러나 이날 경기 전까지는 프로 무대에서 이렇다 할 발자취를 남기지 못했다. 경기 후 송준호는 기대에 못 미쳤던 시간을 회상하며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었다"며 "호흡을 맞추는 게 바뀌다 보니 왔다갔다했다. 어떤 것이 내 것인지 갈피를 못 잡았었다"고 털어놨다. 특히 "발동작과 공격 포인트, 폼에 신경을 많이 썼고 고민했다. 그 문제 때문에 시합에 집중을 못했다"며 "그러나 요즘 며칠 동안 한 가지로 밀고 나갔다. 연습했던 대로 나와서 오늘 경기에 많이 집중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활약으로 자신감을 찾았느냐는 질문에는 "네"라고 답했다. 그는 남은 시즌 동안에 "계속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계속 성장하고 있다는 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 큰 꿈도 품고 있다. 그는 "국가대표를 꿈꾸기도 했고, 그냥 프로선수가 되고 싶기도 했다. 그런데 프로 데뷔 후 하락하면서 그 꿈을 잊고 있었다"며 "국가대표라는 꿈을 다시 잡고 임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꿈을 되찾은 계기가 있었다. 송준호는 "감독님께서 꿈에 대한 강연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셨다. 그 영상을 보고 제 꿈이 뭔지 다시 생각해보고, 다시 이뤄보려는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군 입대를 계획하고 있기에 꿈이 더욱 간절해졌다. 그는 "올해 입대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입대 전까지 더 열심히 하고 입대하자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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