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반발 시위 확산

입력 2016.01.04 (07:04) 수정 2016.01.0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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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시아파 지도자를 집단 처형한 데 대해 시아파 국가들의 반발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디는 아예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아파 지도자 47명을 처형한데 대해 항의하는 이란의 시위대가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자 사우디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겁니다.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은 48시간 안에 떠나라고 했습니다.

시아파 중심국가인 이란은 최고지도자까자 나서 반발했습니다.

<녹취>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신의 복수가 있을 것입니다. 신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린 것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사우디의 집단 사형에 대한 시아파 국가들의 시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터키의 사우디 영사관 앞에도 수백 명이 몰려 들었고 바레인과 파키스탄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하산(성직자 연합 대표) : "왜 시아파 지도자가 죽어야 합니까? 코란을 암송한 것이, 독재자에 항의한 것이 죄이고 불법인가요?"

시아파 처형이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들의 갈등으로 번지자 최근 핵협상 타결로 이란과 거리를 좁히고 있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우디가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공동체 지도자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사우디의 집단 사형에 유감을 표하고 이란 시위대에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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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반발 시위 확산
    • 입력 2016-01-04 07:06:18
    • 수정2016-01-04 08: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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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국 시아파 지도자를 집단 처형한 데 대해 시아파 국가들의 반발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사우디는 아예 이란과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고 미국 등 서방 국가들은 일제히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아파 지도자 47명을 처형한데 대해 항의하는 이란의 시위대가 테헤란의 사우디 대사관을 공격하자 사우디가 특단의 조치를 내놨습니다.

이란과 외교관계를 단절하겠다는 겁니다.

사우디에 주재하는 모든 이란 외교관은 48시간 안에 떠나라고 했습니다.

시아파 중심국가인 이란은 최고지도자까자 나서 반발했습니다.

<녹취> 하메네이(이란 최고 지도자) : "신의 복수가 있을 것입니다. 신은 무고한 사람들이 피를 흘린 것을 용서치 않을 것입니다."

사우디의 집단 사형에 대한 시아파 국가들의 시위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터키의 사우디 영사관 앞에도 수백 명이 몰려 들었고 바레인과 파키스탄에서도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인터뷰> 하산(성직자 연합 대표) : "왜 시아파 지도자가 죽어야 합니까? 코란을 암송한 것이, 독재자에 항의한 것이 죄이고 불법인가요?"

시아파 처형이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들의 갈등으로 번지자 최근 핵협상 타결로 이란과 거리를 좁히고 있는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즉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무부 대변인은 사우디가 긴장 완화를 위해 모든 공동체 지도자들과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사우디의 집단 사형에 유감을 표하고 이란 시위대에는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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