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 경기도 준예산 사태…긴급 회동 진전 없어

입력 2016.01.04 (07:38) 수정 2016.01.0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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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예산이 경기도의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빚어진 '경기도 준예산 사태'로 연초부터 각종 사업 집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지사와 도의장이 긴급 회동까지 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시무식도 치르지 않은 어제(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만났습니다.

준예산 체제라는 급박한 상황과 우려되는 보육 대란은 두 사람 다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지금 이런 상태를 계속해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00:34)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보육대란 이것 역시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강득구(경기도의장) : "당면한 과제가 2가지입니다. 준예산 체제 빨리 극복하고 정상화시켜야 된다, 그리고 보육 대란 막아야 된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경기도는 당초 올해 예산안 15조 6천억여 원에서 약 6천억 원을 편성하지 못한 상태로 준예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긴급한 도로 공사나 광교에 들어설 신청사 공사 등에 예산을 집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도시환경정비, 각종 연구개발 등에도 돈을 쓸 수 없습니다.

올해 3월 개교를 앞둔 학교는 물론 방학기간 보수 공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단 기관 운영비 등 최소한의 필수 경비만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의회에서 여야는 이번주 중 수정 예산안을 마련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양쪽 입장에 변화가 없어, 당분간 준예산 사태에 따른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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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상 초유 경기도 준예산 사태…긴급 회동 진전 없어
    • 입력 2016-01-04 07:46:40
    • 수정2016-01-04 08:2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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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 예산이 경기도의회에서 처리되지 못해 빚어진 '경기도 준예산 사태'로 연초부터 각종 사업 집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도지사와 도의장이 긴급 회동까지 했지만 합의에 이르진 못했습니다.

천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해 시무식도 치르지 않은 어제(3일)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이 만났습니다.

준예산 체제라는 급박한 상황과 우려되는 보육 대란은 두 사람 다 공감했습니다.

<인터뷰> 남경필(경기도지사) : "지금 이런 상태를 계속해서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00:34)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는 보육대란 이것 역시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강득구(경기도의장) : "당면한 과제가 2가지입니다. 준예산 체제 빨리 극복하고 정상화시켜야 된다, 그리고 보육 대란 막아야 된다."

하지만 서로 입장 차이만 확인했을 뿐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경기도는 당초 올해 예산안 15조 6천억여 원에서 약 6천억 원을 편성하지 못한 상태로 준예산 체제에 들어갔습니다.

당장 긴급한 도로 공사나 광교에 들어설 신청사 공사 등에 예산을 집행할 수 없게 됐습니다.

사태가 장기화하면 도시환경정비, 각종 연구개발 등에도 돈을 쓸 수 없습니다.

올해 3월 개교를 앞둔 학교는 물론 방학기간 보수 공사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경기도교육청은 일단 기관 운영비 등 최소한의 필수 경비만 집행한다는 계획입니다.

도의회에서 여야는 이번주 중 수정 예산안을 마련해 예산안을 처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누리과정 예산을 둘러싼 양쪽 입장에 변화가 없어, 당분간 준예산 사태에 따른 혼란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천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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