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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그로저 공백? 김명진 있어 ‘걱정無’
입력 2016.01.04 (10:48) 수정 2016.01.04 (22:34) 연합뉴스
"연습 많이 했습니다."

괴르기 그로저(32)가 자리를 비우기 전인 지난달 12일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그로저 공백에 대비해 토종 선수들만의 경기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화재의 주포이면서 독일 배구 국가대표 공격수인 그로저는 독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 참가를 위해 지난 달 29일 경기를 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봄 배구' 출전을 이루려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없는 기간에도 최대한 승점을 쌓아올려야 한다.

임 감독에게는 이를 위한 '플랜 B'가 있었다. 당시 임 감독은 레프트는 최귀엽·고준용 등을 고려한다면서도 그로저가 맡고 있던 라이트 자리에는 김명진(25)을 쓰겠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중책을 맡은 김명진은 기대에 부응하듯 코트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그로저 없이 경기를 처음 치른 지난 1일 김명진은 13득점을 올렸다. 팀은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0-3(25-22 26-24 25-16)으로 완패했지만, 1·2세트 후반과 3세트 초반에 OK저축은행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등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김명진은 1세트에서 세트포인트(24-20)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2연속 백어택을 내리꽂아 2점 차로 뒤쫓으며 OK저축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명진의 활약은 지난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김명진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백어택 7개를 포함해 총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3-2(21-25 21-25 25-15 25-22 15-1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가 그로저 없이 토종선수만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

임 감독은 이 경기 후 "앞으로 그로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 김명진을 넣으면 된다"며 김명진에게 큰 믿음을 보냈다.

김명진은 단순한 '그로저 땜질용'이 아니다. 2013-2014시즌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김명진의 성장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삼성화재의 약점을 지울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로저의 공백을 계기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2015-2016시즌 신인인 센터 손태훈(23)이다.

2015 U-23 세계남자배구선수권 및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멤버였던 손태훈은 3일에는 득점에 기여하지 못했지만, 1일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로 3득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 삼성화재 그로저 공백? 김명진 있어 ‘걱정無’
    • 입력 2016-01-04 10:48:40
    • 수정2016-01-04 22:34:14
    연합뉴스
"연습 많이 했습니다."

괴르기 그로저(32)가 자리를 비우기 전인 지난달 12일 삼성화재 임도헌 감독은 그로저 공백에 대비해 토종 선수들만의 경기를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삼성화재의 주포이면서 독일 배구 국가대표 공격수인 그로저는 독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전 참가를 위해 지난 달 29일 경기를 끝으로 잠시 자리를 비웠다.

'봄 배구' 출전을 이루려면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없는 기간에도 최대한 승점을 쌓아올려야 한다.

임 감독에게는 이를 위한 '플랜 B'가 있었다. 당시 임 감독은 레프트는 최귀엽·고준용 등을 고려한다면서도 그로저가 맡고 있던 라이트 자리에는 김명진(25)을 쓰겠다고 명확하게 말했다.

중책을 맡은 김명진은 기대에 부응하듯 코트에서 인상 깊은 활약을 보여줬다.

삼성화재가 그로저 없이 경기를 처음 치른 지난 1일 김명진은 13득점을 올렸다. 팀은 OK저축은행에 세트스코어 0-3(25-22 26-24 25-16)으로 완패했지만, 1·2세트 후반과 3세트 초반에 OK저축은행을 끈질기게 추격하는 등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김명진은 1세트에서 세트포인트(24-20)를 빼앗긴 상황에서도 2연속 백어택을 내리꽂아 2점 차로 뒤쫓으며 OK저축은행의 간담을 서늘케 했다.

김명진의 활약은 지난 3일 대한항공과의 경기에서 더욱 빛났다. 김명진은 블로킹 1개, 서브에이스 1개, 백어택 7개를 포함해 총 21득점을 올리며 팀의 3-2(21-25 21-25 25-15 25-22 15-12)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삼성화재가 그로저 없이 토종선수만으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경기였다.

임 감독은 이 경기 후 "앞으로 그로저가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면 김명진을 넣으면 된다"며 김명진에게 큰 믿음을 보냈다.

김명진은 단순한 '그로저 땜질용'이 아니다. 2013-2014시즌 프로배구 신인 드래프트로 삼성화재에 입단한 김명진의 성장은 외국인 공격수에게 지나치게 의존한다는 삼성화재의 약점을 지울 열쇠가 될 수 있다.

그로저의 공백을 계기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또 한 명의 선수가 있다. 2015-2016시즌 신인인 센터 손태훈(23)이다.

2015 U-23 세계남자배구선수권 및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표팀 멤버였던 손태훈은 3일에는 득점에 기여하지 못했지만, 1일 블로킹 2개와 서브에이스 1개로 3득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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