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어’ 조 잭슨 “NBA 덩크슛 대회 목표”

입력 2016.01.04 (10:48) 수정 2016.01.0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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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180㎝ 단신 가드가 덩크슛 자유자재, 팬들은 열광
'레지 잭슨과 사촌? 아니죠. 데릭 로즈와 아는 사이? 맞습니다'


2015-2016시즌 프로농구에서 요즘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선수는 바로 고양 오리온의 가드 조 잭슨(24)이다.

키 180㎝로 외국인 선수 20명 가운데 최단신인 잭슨은 엄청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키 200㎝가 훨씬 넘는 선수들을 앞에 두고서도 덩크슛을 내리꽂고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 한두 명을 손쉽게 제치며 동료 선수에게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농구 코트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김주성(205㎝), 김종규(206㎝) 등 자신보다 20㎝ 이상 큰 선수와 동시에 점프해서 덩크슛을 내리꽂는 장면은 팬들에게 '문화적 충격'까지 안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그는 찰스 로드(200㎝) 앞에서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낚아챈 뒤 속공으로 연결, 홈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 1쿼터 막판 잭슨이 기용되자 홈 팬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반겼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잭슨은 애런 헤인즈가 쉴 때 뛰는 선수에 불과했다.

20점,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28점 차 대승을 이끈 잭슨을 경기가 끝난 뒤 만나 그의 농구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 오늘 장내 아나운서가 당신을 소개할 때 팬들의 환호가 엄청났다. 그런 점을 느꼈는가.

▲ 팬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 (웃음)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얼마 없어 답답했지만 그때도 꾸준히 연습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요즘은 나도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위키피디아에 보면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다고 나온다. 이런 점이 당신의 농구 인생에 영향을 미쳤는가.

▲ 물론이다. 농구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어떤 사람이 돼 있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사실 험악한 환경이었는데도 밤늦게까지 야외 코트에서 농구를 하면서 꿈을 키웠다. 농구를 잘해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는 사실 먹을 것도 부족한 지경이었지만 농구만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했고 그 점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직업으로 농구를 하는 것이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 농구를 빼고는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다.

-- 대학 졸업 후 지난해 프로에서 처음 활약을 했는데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 어떻게 보면 올해와 상황이 비슷했다.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하다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또 나는 대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평생 멤피스를 벗어나서 생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요즘처럼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새로운 곳에서 농구를 하는 것이 일상생활처럼 느끼게 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 NBA 피닉스에 입단했다가 시즌 개막 전에 방출됐는데 NBA 진출에 대한 꿈은.

▲ 당연히 지금도 NBA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다. 피닉스에서 아쉬웠던 점은 프리 시즌 경기에서 너무 갑자기 투입되는 바람에 내 기량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다. 초반 몇 경기에 출전 기회가 없어서 그날도 당연히 그럴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코트에 들어가게 됐다. 당시 내 매치업 상대는 지금 NBA에서 뛰는 패트릭 베벌리였는데 이 선수는 워낙 터프한 스타일이라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경험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나도 테네시주에서 득점력이나 개인기는 인정받는 편이었기 때문에 기량만 놓고 보면 NBA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 운영 능력이나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이다.

-- 한국에서 뛰면서도 자신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고 보는지.

▲ 물론 그렇다. 미국에 있을 때 부족했던 점에 대해 한국에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연습했다. 아마 미국에서 나를 알던 사람들이 보면 그런 점을 많이 느낄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여러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경기에 뛰는 것이 즐겁고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쉽게 느껴진다. 앞으로 내가 현역으로 10∼15년 정도 더 뛸 것이다. 4∼5년 뒤에 내가 어느 리그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 경험이 내 커리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한국 농구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 무엇보다 슈팅이 좋다. 가드나 슈터는 물론 빅맨들의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최근 NBA 골든스테이트 등 세계 농구에서 3점슛의 비중이 커지는데 그런 점에서 한국 농구는 발전 가능성이 크다. 또 팬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홈 경기장인 고양의 팬들은 지금까지 만나본 팬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

-- 국내 가드들 가운데 기량이 뛰어난 선수 1,2,3위를 꼽자면.

▲ 모비스 양동근, SK 김선형이 눈에 띈다. 일대일로 막기 어려운 쪽은 김선형이 더 그렇지만 양동근은 전체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특히 양동근은 천천히 템포를 조절해 가면서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나도 많이 배웠다. 세 번째로는 동부의 허웅, 두경민을 패키지로 묶어서 꼽고 싶다. 이 둘은 공격력이 워낙 뛰어나고 활동량도 많아 상대하기 쉽지 않다.

-- NBA에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 1980년대와 1990년대 활약한 마크 프라이스나 존 스탁턴, 아이재아 토머스와 같은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들은 나처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이 아니라 슛이나 패스, 명석한 플레이 등이 장기인 선수들이다. 나는 운동 능력은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을 장착하게 되면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운동 능력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면 점점 퇴색하기 마련이라 운동 능력 외에 것을 부단히 습득해야 한다.

-- NBA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데릭 로즈가 대학교 선배다. 잘 아는 사이인가. 또 디트로이트의 가드 레지 잭슨과 닮아 친척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던데.

▲ 로즈와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다. 같이 운동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불행히도 무릎 수술 이후 예전과 같은 능력은 보이지 못하는 것 같다. 잭슨과 친척 관계는 아니다.

-- 이번 주말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 나간다. 특별한 준비라도 하는지.

▲ 그렇지는 않다. 올스타전에서 다른 선수들과 친분도 많이 쌓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덩크슛 대회는 그때 생각나는 대로 한번 해 볼 참이다.

-- 아까 4∼5년 뒤에 어느 리그에서 뛰게 될지 모른다고 했는데 NBA도 가능성이 있을까. NBA 덩크슛 대회에 나가는 것은 어떨까.

▲ NBA 진출에 4∼5년까지 안 걸리면 좋겠다. (웃음) NBA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서도 2010년 키 175㎝의 네이트 로빈슨 이후 단신 선수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아마 내가 나간다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KBL 덩크슛 대회에 이어 머지않은 미래에 NBA 덩크슛 콘테스트에도 출전하는 것이 목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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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핫플레이어’ 조 잭슨 “NBA 덩크슛 대회 목표”
    • 입력 2016-01-04 10:48:40
    • 수정2016-01-04 22:33:55
    연합뉴스
키 180㎝ 단신 가드가 덩크슛 자유자재, 팬들은 열광
'레지 잭슨과 사촌? 아니죠. 데릭 로즈와 아는 사이? 맞습니다'


2015-2016시즌 프로농구에서 요즘 팬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는 선수는 바로 고양 오리온의 가드 조 잭슨(24)이다.

키 180㎝로 외국인 선수 20명 가운데 최단신인 잭슨은 엄청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키 200㎝가 훨씬 넘는 선수들을 앞에 두고서도 덩크슛을 내리꽂고 화려한 개인기로 수비 한두 명을 손쉽게 제치며 동료 선수에게 노마크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농구 코트를 연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특히 김주성(205㎝), 김종규(206㎝) 등 자신보다 20㎝ 이상 큰 선수와 동시에 점프해서 덩크슛을 내리꽂는 장면은 팬들에게 '문화적 충격'까지 안겼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였다.

2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경기에서도 그는 찰스 로드(200㎝) 앞에서 뛰어올라 리바운드를 낚아챈 뒤 속공으로 연결, 홈팬들의 환호성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이날 경기 1쿼터 막판 잭슨이 기용되자 홈 팬들은 큰 박수와 함성으로 그를 반겼다.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잭슨은 애런 헤인즈가 쉴 때 뛰는 선수에 불과했다.

20점, 8어시스트로 활약하며 팀의 28점 차 대승을 이끈 잭슨을 경기가 끝난 뒤 만나 그의 농구 인생에 대해 들어봤다.

-- 오늘 장내 아나운서가 당신을 소개할 때 팬들의 환호가 엄청났다. 그런 점을 느꼈는가.

▲ 팬들의 관심이 많이 늘어난 것을 실감한다. (웃음) 시즌 초반에는 출전 기회가 얼마 없어 답답했지만 그때도 꾸준히 연습하면서 때를 기다렸다. 요즘은 나도 경기를 즐기면서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 위키피디아에 보면 어린 시절이 매우 불우했다고 나온다. 이런 점이 당신의 농구 인생에 영향을 미쳤는가.

▲ 물론이다. 농구가 없었다면 내가 지금 어떤 사람이 돼 있을지 상상하기도 어렵다. 어릴 때 살던 동네가 사실 험악한 환경이었는데도 밤늦게까지 야외 코트에서 농구를 하면서 꿈을 키웠다. 농구를 잘해서 나쁜 친구들과 어울리지 않을 수 있기도 했다. 어린 시절에는 사실 먹을 것도 부족한 지경이었지만 농구만 할 수 있다면 그것으로 감사하게 생각했고 그 점은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직업으로 농구를 하는 것이 즐겁고 감사한 일이다. 농구를 빼고는 내 인생을 이야기할 수 없다.

-- 대학 졸업 후 지난해 프로에서 처음 활약을 했는데 미국프로농구(NBA) 하부리그인 D리그에서 기량 발전상을 받았다.

▲ 어떻게 보면 올해와 상황이 비슷했다. 시즌 초반에 부상으로 많이 뛰지 못하다가 후반으로 넘어가면서 출전 기회가 늘어났다. 또 나는 대학교 졸업하기 전까지 평생 멤피스를 벗어나서 생활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필요했다. 지금 한국도 마찬가지인데 요즘처럼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새로운 곳에서 농구를 하는 것이 일상생활처럼 느끼게 되는 데 시간이 걸렸다.

-- NBA 피닉스에 입단했다가 시즌 개막 전에 방출됐는데 NBA 진출에 대한 꿈은.

▲ 당연히 지금도 NBA에 대한 마음이 남아 있다. 피닉스에서 아쉬웠던 점은 프리 시즌 경기에서 너무 갑자기 투입되는 바람에 내 기량을 보이지 못했던 것이다. 초반 몇 경기에 출전 기회가 없어서 그날도 당연히 그럴 것으로 생각했는데 갑자기 코트에 들어가게 됐다. 당시 내 매치업 상대는 지금 NBA에서 뛰는 패트릭 베벌리였는데 이 선수는 워낙 터프한 스타일이라 상대하기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경험이 나에게는 많은 도움이 됐다. 나도 테네시주에서 득점력이나 개인기는 인정받는 편이었기 때문에 기량만 놓고 보면 NBA에서도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기 운영 능력이나 경험을 더 쌓아야 할 것이다.

-- 한국에서 뛰면서도 자신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고 보는지.

▲ 물론 그렇다. 미국에 있을 때 부족했던 점에 대해 한국에서 시간 투자를 많이 하며 연습했다. 아마 미국에서 나를 알던 사람들이 보면 그런 점을 많이 느낄 것이다. 시즌 초반에는 여러 생각이 많았지만 지금은 경기에 뛰는 것이 즐겁고 경기를 풀어가는 것도 쉽게 느껴진다. 앞으로 내가 현역으로 10∼15년 정도 더 뛸 것이다. 4∼5년 뒤에 내가 어느 리그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한국에서 경험이 내 커리어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 한국 농구에 대한 전체적인 느낌은.

▲ 무엇보다 슈팅이 좋다. 가드나 슈터는 물론 빅맨들의 슈팅 능력이 뛰어나다. 최근 NBA 골든스테이트 등 세계 농구에서 3점슛의 비중이 커지는데 그런 점에서 한국 농구는 발전 가능성이 크다. 또 팬들의 열정도 대단하다. 홈 경기장인 고양의 팬들은 지금까지 만나본 팬들 가운데 가장 훌륭하다.

-- 국내 가드들 가운데 기량이 뛰어난 선수 1,2,3위를 꼽자면.

▲ 모비스 양동근, SK 김선형이 눈에 띈다. 일대일로 막기 어려운 쪽은 김선형이 더 그렇지만 양동근은 전체적으로 팀을 승리로 이끄는 능력이 돋보이는 선수다. 특히 양동근은 천천히 템포를 조절해 가면서 경기를 리드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어서 나도 많이 배웠다. 세 번째로는 동부의 허웅, 두경민을 패키지로 묶어서 꼽고 싶다. 이 둘은 공격력이 워낙 뛰어나고 활동량도 많아 상대하기 쉽지 않다.

-- NBA에 닮고 싶은 선수가 있는지.

▲ 1980년대와 1990년대 활약한 마크 프라이스나 존 스탁턴, 아이재아 토머스와 같은 선수들을 좋아한다. 이들은 나처럼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한 스타일이 아니라 슛이나 패스, 명석한 플레이 등이 장기인 선수들이다. 나는 운동 능력은 이미 갖고 있기 때문에 이런 기술을 장착하게 되면 더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 또 운동 능력이라는 것은 나이가 들면 점점 퇴색하기 마련이라 운동 능력 외에 것을 부단히 습득해야 한다.

-- NBA에서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데릭 로즈가 대학교 선배다. 잘 아는 사이인가. 또 디트로이트의 가드 레지 잭슨과 닮아 친척이 아니냐는 소문도 있던데.

▲ 로즈와는 개인적으로 아는 사이다. 같이 운동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불행히도 무릎 수술 이후 예전과 같은 능력은 보이지 못하는 것 같다. 잭슨과 친척 관계는 아니다.

-- 이번 주말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 나간다. 특별한 준비라도 하는지.

▲ 그렇지는 않다. 올스타전에서 다른 선수들과 친분도 많이 쌓고 분위기를 즐기고 싶다. 덩크슛 대회는 그때 생각나는 대로 한번 해 볼 참이다.

-- 아까 4∼5년 뒤에 어느 리그에서 뛰게 될지 모른다고 했는데 NBA도 가능성이 있을까. NBA 덩크슛 대회에 나가는 것은 어떨까.

▲ NBA 진출에 4∼5년까지 안 걸리면 좋겠다. (웃음) NBA 올스타전 덩크슛 대회에서도 2010년 키 175㎝의 네이트 로빈슨 이후 단신 선수가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그래서 아마 내가 나간다면 팬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 올해 KBL 덩크슛 대회에 이어 머지않은 미래에 NBA 덩크슛 콘테스트에도 출전하는 것이 목표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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