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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IB들 올해 “한국경제 2.7% 성장할듯”
입력 2016.01.04 (11:59) 수정 2016.01.06 (20:25) 취재K
최근 5년동안의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와 실제 성장률이다.



차이가 크다. 그만큼 성장률 전망이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그만큼 낙관적으로 잡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1%로 제시했다. 지난해 성장률 예상치 2.7%보다
0.4%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에도 성장률 목표치를 높게 제시했다가 계속 하향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은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에 성장률이 목표치보다 낮아지는 건 목표만큼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어떨까? 해외 10대 IB(투자은행)들의 전망치를 통해 정부가 내세운 3.1%의 성장률 목표치와 비교해 보자.

해외 IB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

1.낙관적 전망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링크 바로가기 : 해외 IB들의 2016년 경제전망)를 보면 세계 10대 투자은행 가운데 한국 경제가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3.1%에 근접하는 3%대의 성장을 예측한 곳은 4곳이다.



Societe Generale와 Barclays, JP모건,크레디트 스위스 등은 올해 해외수요와 수출경기 회복, 내수주도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는 높은 3.0-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시적 규제 강화로 가계부채는 관리가 가능하고, 거시정책 완화와 원화약세가 수출회복 등 경기개선을 뒷받침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중립적.비관적 전망
하지만 모건스탠리와 HSBC,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노무라와 시티그룹등 6곳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고 노무라등 4곳은 2.5%이하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얘기다.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소비절벽 등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지난해 수준이나 그 이하로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저성장·저물가, 구조적인 수출부진,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을 내년 한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본 것이다.

국내 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9년 0%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2016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의 3.1%보다 낮은 2.9%로 전망했다.

KDI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3.1% 수준에 머무르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2%를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성장 전망 어두워진 이유는?

이같이 새해 벽두부터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는 것은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양대 경제대국의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작은데다, 신흥국들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해 12월 30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기고한 글에서 내년 세계 경제에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불안,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 충격 등 악재가 널려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09년 6월을 저점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 풀기'에 힘입어 6.5년(78개월)간의 경기 확장 국면을 지속해 왔지만 지난달 금리인상 시작으로 경제성장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6.5%로 하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근거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거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계속으로 원자재 수출 신흥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다면 올해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듯

이런 요인들을 감안해 해외 10대 투자은행(IB)들이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 2.7%다. 지난해 수준의 성장은 하겠지만 우리 경제가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수출경기 회복과 내수주도로 완만하게 성장할 여지는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소비와 정부지출의 부양효과가 약해지고 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해 나타나는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 빠른 속도의 고령화, 높은 비정규직 고용비중, 가계부채, 중국 저성장과 엔저에 취약한 경제구조가 수출주도형 경제인 우리 경제의 성장률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 해외 IB들 올해 “한국경제 2.7% 성장할듯”
    • 입력 2016-01-04 11:59:44
    • 수정2016-01-06 20:25:18
    취재K
최근 5년동안의 정부가 제시한 성장률 목표치와 실제 성장률이다.



차이가 크다. 그만큼 성장률 전망이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지만 정부가 성장률 전망을 그만큼 낙관적으로 잡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3.1%로 제시했다. 지난해 성장률 예상치 2.7%보다
0.4%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하지만 정부는 지난해에도 성장률 목표치를 높게 제시했다가 계속 하향조정했다. 경제성장률은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과 직결되기 때문에 성장률이 목표치보다 낮아지는 건 목표만큼 일자리 창출과 가계소득 증대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얘기다.

올해 우리 경제의 성장률 전망은 어떨까? 해외 10대 IB(투자은행)들의 전망치를 통해 정부가 내세운 3.1%의 성장률 목표치와 비교해 보자.

해외 IB들의 올해 성장률 전망

1.낙관적 전망
국제금융센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링크 바로가기 : 해외 IB들의 2016년 경제전망)를 보면 세계 10대 투자은행 가운데 한국 경제가 올해 정부의 성장률 목표치 3.1%에 근접하는 3%대의 성장을 예측한 곳은 4곳이다.



Societe Generale와 Barclays, JP모건,크레디트 스위스 등은 올해 해외수요와 수출경기 회복, 내수주도로 올해 성장률이 지난해보다는 높은 3.0-3.2%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시적 규제 강화로 가계부채는 관리가 가능하고, 거시정책 완화와 원화약세가 수출회복 등 경기개선을 뒷받침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2.중립적.비관적 전망
하지만 모건스탠리와 HSBC,골드만삭스와 도이체방크,노무라와 시티그룹등 6곳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이 2%대에 머물 것이라고 분석했고 노무라등 4곳은 2.5%이하로 전망했다.



올해 세계경제 상황이 악화되면서 우리 경제도 고전을 면치 못할 것이란 얘기다.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소비절벽 등이 우리 경제의 성장률을 지난해 수준이나 그 이하로 떨어뜨릴 것으로 내다봤다. 저성장·저물가, 구조적인 수출부진, 한계기업 구조조정 등을 내년 한국 경제의 주요 리스크로 본 것이다.

국내 연구기관의 성장률 전망은?

지난해 세계 경제성장률은 3.1%로 추산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전 세계를 강타했던 2009년 0% 이후 최악의 수준이다. LG경제연구원은 지난해 12월에 내놓은 2016년 경제전망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의 3.1%보다 낮은 2.9%로 전망했다.

KDI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이 지난해의 3.1% 수준에 머무르면 올해 한국경제의 성장률은 2%대 중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은 작년 12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2%를 하향조정할 것임을 시사했다.

성장 전망 어두워진 이유는?

이같이 새해 벽두부터 비관적 전망이 확산되는 것은 올해 미국과 중국 등 양대 경제대국의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작은데다, 신흥국들은 위기에 직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는 지난해 12월 30일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에 기고한 글에서 내년 세계 경제에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의 경기 불안, 저유가에 따른 산유국 충격 등 악재가 널려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경제는 지난 2009년 6월을 저점으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돈 풀기'에 힘입어 6.5년(78개월)간의 경기 확장 국면을 지속해 왔지만 지난달 금리인상 시작으로 경제성장 활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의 GDP 성장률은 지난해 6.9%에서 올해 6.5%로 하락할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가 지난해보다 나을 것이라는 근거는 거의 없다고 보고 있다. 중국의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거나,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계속으로 원자재 수출 신흥국에서 외환위기가 발생한다면 올해보다 어려워질 수 있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해 수준의 성장은 가능할 듯

이런 요인들을 감안해 해외 10대 투자은행(IB)들이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은 평균 2.7%다. 지난해 수준의 성장은 하겠지만 우리 경제가 호전되기는 어렵다는 얘기다. 수출경기 회복과 내수주도로 완만하게 성장할 여지는 있지만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부진과 소비와 정부지출의 부양효과가 약해지고 있다.

수출보다 수입이 더 크게 감소해 나타나는 불황형 경상수지 흑자, 빠른 속도의 고령화, 높은 비정규직 고용비중, 가계부채, 중국 저성장과 엔저에 취약한 경제구조가 수출주도형 경제인 우리 경제의 성장률 상승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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