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열풍…‘작심삼일’ 안되려면?

입력 2016.01.04 (12:18) 수정 2016.01.04 (13: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오늘은 1월 4일입니다.

작심삼일, 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오늘쯤은 새해 결심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건데요.

금연을 결심한 분들도 지금쯤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요~

올해부터는 정부의 지원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선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금연 프로그램이 있는데 8주 또는 12주간 진행됩니다.

6차례에 걸쳐 상담을 받고 금연치료의약품이나 금연보조제를 투약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치료비의 20%, 약 9만 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는데요.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방문만 치료비를 내고 세 번째 방문부터는 무료인데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면 먼저 낸 치료비도 돌려받는다고 합니다.

10만원 상당의 금연 축하선물도 있습니다.

원래는 프로그램 이수가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뒤에 금연이 확인돼야 주던 것을 앞당긴 겁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프로그램도 담배의 중독성을 이기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장기 흡연자들은 합숙형 금연 캠프를 고려할 만합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 금연지원센터에는 4박 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1박 2일의 일반지원형 캠프가 있습니다.

이곳에선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또 어떻게 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박 5일 합숙형 금연캠프입니다.

스무 명 넘게 입소해 첫날, 폐 질환 검사 CT 등 여러 흡연 관련 검사를 받습니다.

금연을 도울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인터뷰> 정두호(금연 캠프 참가자) : "모든 담배와 라이터는 반납하게 돼있고요. 일단 입소하면서부터 금연 시작..."

서울금연지원센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참가자 72명 가운데 63명, 87%가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담배를 끊고 2, 3일 뒤 심해지는 금단 증상을 이겨내는데 합숙 캠프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민현(서울금연지원센터 팀장) : "24시간 의료진이 붙어서 필요한 약물이라든지, 심리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즉각적으로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흡연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 생각이 날 정도로 중독이 심하면 처음부터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금연 클리닉을 찾는 게 좋습니다.

특히 새해부턴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3회 이상 참여하면 모든 본인 부담금이 면제되는 만큼, 혼자 결심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는 게 금연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새해 금연 열풍…‘작심삼일’ 안되려면?
    • 입력 2016-01-04 12:23:46
    • 수정2016-01-04 13:25:14
    뉴스 12
<앵커 멘트>

오늘은 1월 4일입니다.

작심삼일, 이라는 말을 떠올려 보면 오늘쯤은 새해 결심이 흐트러지기 쉽다는 건데요.

금연을 결심한 분들도 지금쯤 흔들리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는 건 어떨까요~

올해부터는 정부의 지원도 늘어난다고 합니다.

우선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금연 프로그램이 있는데 8주 또는 12주간 진행됩니다.

6차례에 걸쳐 상담을 받고 금연치료의약품이나 금연보조제를 투약하는 방식입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치료비의 20%, 약 9만 원 정도를 부담해야 했는데요.

올해부터는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첫 번째, 두 번째 방문만 치료비를 내고 세 번째 방문부터는 무료인데 프로그램을 끝까지 마치면 먼저 낸 치료비도 돌려받는다고 합니다.

10만원 상당의 금연 축하선물도 있습니다.

원래는 프로그램 이수가 끝나고 6개월이 지난 뒤에 금연이 확인돼야 주던 것을 앞당긴 겁니다.

하지만 이런 좋은 프로그램도 담배의 중독성을 이기기는 쉽지 않죠.

그래서 장기 흡연자들은 합숙형 금연 캠프를 고려할 만합니다.

전국 17개 시도에 설치된 지역 금연지원센터에는 4박 5일간의 전문치료형 금연캠프와 1박 2일의 일반지원형 캠프가 있습니다.

이곳에선 어떤 교육이 이뤄지고, 또 어떻게 하면 금연에 성공할 수 있을까요?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4박 5일 합숙형 금연캠프입니다.

스무 명 넘게 입소해 첫날, 폐 질환 검사 CT 등 여러 흡연 관련 검사를 받습니다.

금연을 도울 수 있는 스트레칭과 운동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의 호응이 높습니다.

<인터뷰> 정두호(금연 캠프 참가자) : "모든 담배와 라이터는 반납하게 돼있고요. 일단 입소하면서부터 금연 시작..."

서울금연지원센터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 참가자 72명 가운데 63명, 87%가 금연에 성공했습니다.

담배를 끊고 2, 3일 뒤 심해지는 금단 증상을 이겨내는데 합숙 캠프가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민현(서울금연지원센터 팀장) : "24시간 의료진이 붙어서 필요한 약물이라든지, 심리적인 여러 가지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을 즉각적으로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흡연 충동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수시로 물을 마시고 술자리를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담배 생각이 날 정도로 중독이 심하면 처음부터 보건소나 의료기관이 운영하는 금연 클리닉을 찾는 게 좋습니다.

특히 새해부턴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3회 이상 참여하면 모든 본인 부담금이 면제되는 만큼, 혼자 결심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는 게 금연 성공의 지름길입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