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흡연·비만…23조 3천억 비용 손실

입력 2016.01.04 (14:10) 수정 2016.01.06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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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와 흡연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3조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13년 기준으로 음주와 흡연 그리고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분석한 결과다.

☞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경제적 비용 순위경제적 비용 순위


손실 비용액, 음주>흡연>비만

2013년 한해 동안 음주로 인한 손실은 9조4천524억 원, 흡연은 7조1천258억 원, 비만은 6조7천695억 원으로 총 23조 3천477억 원에 달했다. 2005년 13조5천억원에서 2007년 17조5천억원, 2009년 20조2천억원, 2011년 21조6천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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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비>조기사망>생산성 손실>생산성 저하

발생한 비용을 내용별로 보면 의료비가 39.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조기사망비용이 35.9%, 생산성 손실액이13.9%, 생산성 저하액이 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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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용 손실이 여성의 2.8배

성별로는 남성이 17조2천억원으로 여성의 6조2천억원의 2.8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7%, 40대 21.3%, 60대 17.1% 등으로 40~60대가 전체 비용발생의 71.1%를 차지했다. 30대(7.6%), 80대 이상(5.9%), 20대 이하(3.2%)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음주와 흡연 비만 가운데 비용 증가폭이 가장 큰 요인은 비만이었다. 비만으로 초래된 비용은 그동안 2.22배 늘어 흡연 1.62배와 음주 1.56배보다 증가폭이 컸다.

“비만 절주 건강증진 사업 강화해야”

연구진은 "위험 요인으로 초래된 비용 중 의료비의 부담이 가장 크다"며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3가지 요인 중 음주의 비중이 가장 크고 비만으로 인한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건강증진사업 대상을 흡연 외에 비만과 절주 사업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비롯해 통계청(소비자 물가조사, 사망원인 통계), 고용노동부(근로실태조사), 도로교통공단(교통사고 통계분석), 한국개발연구원(장기재정전망보고서) 등의 자료를 종합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했다. 각 위험요인별로 직접비(의료비, 교통비, 간병비)와 간접비(조기 사망에 따른 미래 손실 소득액, 의료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생산성 저하액)을 따졌고 재산피해액, 행정처리비용 등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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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음주·흡연·비만…23조 3천억 비용 손실
    • 입력 2016-01-04 14:10:21
    • 수정2016-01-06 19:18:17
    취재K
음주와 흡연 비만 때문에 발생하는 사회경제적 손실이 연간 23조 3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2013년 기준으로 음주와 흡연 그리고 비만의 사회경제적 비용을 분석한 결과다. ☞ 주요 건강위험요인의 사회경제적 영향과 규제정책 효과평가
경제적 비용 순위
손실 비용액, 음주>흡연>비만 2013년 한해 동안 음주로 인한 손실은 9조4천524억 원, 흡연은 7조1천258억 원, 비만은 6조7천695억 원으로 총 23조 3천477억 원에 달했다. 2005년 13조5천억원에서 2007년 17조5천억원, 2009년 20조2천억원, 2011년 21조6천억원 등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그래픽1
의료비>조기사망>생산성 손실>생산성 저하 발생한 비용을 내용별로 보면 의료비가 39.1%로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고 조기사망비용이 35.9%, 생산성 손실액이13.9%, 생산성 저하액이 6%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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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비용 손실이 여성의 2.8배 성별로는 남성이 17조2천억원으로 여성의 6조2천억원의 2.8배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50대 32.7%, 40대 21.3%, 60대 17.1% 등으로 40~60대가 전체 비용발생의 71.1%를 차지했다. 30대(7.6%), 80대 이상(5.9%), 20대 이하(3.2%)는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었다. 음주와 흡연 비만 가운데 비용 증가폭이 가장 큰 요인은 비만이었다. 비만으로 초래된 비용은 그동안 2.22배 늘어 흡연 1.62배와 음주 1.56배보다 증가폭이 컸다. “비만 절주 건강증진 사업 강화해야” 연구진은 "위험 요인으로 초래된 비용 중 의료비의 부담이 가장 크다"며 "건강보험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건강 관리를 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 "3가지 요인 중 음주의 비중이 가장 크고 비만으로 인한 비용이 급증하고 있다"며 "건강증진사업 대상을 흡연 외에 비만과 절주 사업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연구진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비롯해 통계청(소비자 물가조사, 사망원인 통계), 고용노동부(근로실태조사), 도로교통공단(교통사고 통계분석), 한국개발연구원(장기재정전망보고서) 등의 자료를 종합해 사회경제적 비용을 산출했다. 각 위험요인별로 직접비(의료비, 교통비, 간병비)와 간접비(조기 사망에 따른 미래 손실 소득액, 의료이용에 따른 생산성 손실액, 생산성 저하액)을 따졌고 재산피해액, 행정처리비용 등도 고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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