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안 리눅스 프로그래머 사망 원인 ‘미스터리’

입력 2016.01.04 (14:13) 수정 2016.01.04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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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 머독이언 머독

▲ 이언 머독 [출처 : 데비안 프로젝트 공식 블로그]


오픈 소스 프로젝트 리눅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다고 알려진 '데비안' 프로젝트를 만든 이안 머독이 사망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독이 근무했던 IT 기업 '도커'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28일 밤(현지시각)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사망 원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현지시각 26일 밤 신고를 받았다. 머독이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머독을 발견하고 제지하자 이에 저항한 머독과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그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기소했다.

경찰 출동했을 당시 머독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서 작성 후 유치장에 수감됐고, 2만 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다음날인 27일 오후 석방됐다.

그런데 28일 머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늘 밤 자살한다"면서 "해야 할 얘기가 많고 내가 죽으면서 그 얘기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니 끼어들지 말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머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재 머독의 트위터는 삭제된 상태며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그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그의 유가족들도 당분간 그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머독의 죽음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어서 당분간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머독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법을 어길 사람이 아니고 경찰 조사 과정에 폭행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왜 남의 집에 들어가려 했는지 이유가 불분명하고 부검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 등으로 봤을 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언 머독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익잭트타깃, 세일즈포스 등에서 근무하며 리눅스와 오픈소스 관련 일을 했으며, 리눅스재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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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04 14: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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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이언 머독 ▲ 이언 머독 [출처 : 데비안 프로젝트 공식 블로그]
오픈 소스 프로젝트 리눅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다고 알려진 '데비안' 프로젝트를 만든 이안 머독이 사망하면서 그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머독이 근무했던 IT 기업 '도커'는 회사 블로그를 통해 지난 28일 밤(현지시각) 그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사망 원인을 '자살'로 보고 있다. 현지 외신 등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현지시각 26일 밤 신고를 받았다. 머독이 다른 사람의 집에 침입하려 한다는 내용이었다. 현장으로 출동한 경찰이 머독을 발견하고 제지하자 이에 저항한 머독과 몸싸움을 벌였고 경찰은 그를 폭행과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기소했다. 경찰 출동했을 당시 머독은 술에 취한 상태였으며 경찰 조서 작성 후 유치장에 수감됐고, 2만 5천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다음날인 27일 오후 석방됐다. 그런데 28일 머독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나는 오늘 밤 자살한다"면서 "해야 할 얘기가 많고 내가 죽으면서 그 얘기가 사라지는 것을 바라지 않으니 끼어들지 말라"는 내용의 트윗을 올렸다. 그리고 몇 시간 뒤 머독은 숨진 채로 발견됐다. 현재 머독의 트위터는 삭제된 상태며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그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을 발표하지 않고 있다. 또한 그의 유가족들도 당분간 그의 죽음과 관련한 내용을 보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머독의 죽음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제기되고 있어서 당분간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머독의 주변 사람들은 그가 법을 어길 사람이 아니고 경찰 조사 과정에 폭행이 있었을 수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왜 남의 집에 들어가려 했는지 이유가 불분명하고 부검 결과가 명확하지 않은 상황 등으로 봤을 때 그의 죽음을 둘러싼 진실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언 머독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익잭트타깃, 세일즈포스 등에서 근무하며 리눅스와 오픈소스 관련 일을 했으며, 리눅스재단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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