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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한 “연패는 힘들어…꼭 이기고 싶었다”
입력 2016.01.04 (22:30) 수정 2016.01.04 (22:33) 연합뉴스
"(승리 후) 인터뷰가 오랜만이다. 1년 만이 아닌가"

2015-2016시즌 들어 승리 경험이 5번밖에 없던 탓에 언론과의 인터뷰 기회가 적었던 '스타' 김요한(KB손해보험)이 인터뷰 탁자에 앉아 꺼낸 첫 마디다.

김요한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에이스 3개와 후위공격 11개를 포함해 2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후위공격·블로킹 각 3개 이상) 욕심은 안 났는지 묻자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이기고 싶었다. 이기고 싶은 게 컸다"고 말했다.

김요한의 머릿속에는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의 승리에 대한 생각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KB손해보험의 시즌 전적은 이날 승리로 5승 15패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중 10연패의 수렁에서 빠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3연패 중이었다.

김요한은 "새해도 됐고, 연패를 좀 끊어보려는 마음이 컸다. 이기려는 의지가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연패는 괴로움이다. 김요한은 10연패를 하던 때를 떠올리며 "계속 연패를 하면 불안감이 커진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불안감이 플레이에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연패를 길게 할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연패를 길게 가져가지 않아서 그때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5세트까지 가서도, 21-21까지 이어지는 듀스를 끝내고서야 승리할 수 있었다.

김요한은 5세트에 들어서기 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불안해하지는 않았다. 그는 "연패하거나 경기력이 안 좋을 때는 불안했는데, 오늘은 불안한 게 없더라"라고 승리를 예감했다고 떠올렸다.

팀의 맏형인 권영민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준 덕이 컸다.

김요한은 "영민이 형이 잘 이끌어 준다. 영민이 형이 '나도 더 뛰고 편하게 할 테니까 10분만 더 뛰자'고 다독여서 마음이 안정됐다"고 전했다.

물론 김요한도 팀에서 3번째로 나이가 많은 고참이다. 그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사소한 거라도 보이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 조언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팀과 경기, 후배뿐 아니라 팬들의 마음까지 챙기는 에이스의 모습도 보였다.

김요한은 "우리가 (홈인) 구미에서 못 이겼다. 항상 많은 팬이 와주시는데 죄송하다"며 "구미에서 이겨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 김요한 “연패는 힘들어…꼭 이기고 싶었다”
    • 입력 2016-01-04 22:30:50
    • 수정2016-01-04 22:33:17
    연합뉴스
"(승리 후) 인터뷰가 오랜만이다. 1년 만이 아닌가"

2015-2016시즌 들어 승리 경험이 5번밖에 없던 탓에 언론과의 인터뷰 기회가 적었던 '스타' 김요한(KB손해보험)이 인터뷰 탁자에 앉아 꺼낸 첫 마디다.

김요한은 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트스코어 3-2 승리를 이끌었다.

서브에이스 3개와 후위공격 11개를 포함해 2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트리플크라운(서브에이스·후위공격·블로킹 각 3개 이상) 욕심은 안 났는지 묻자 "전혀 생각나지 않았다. 이기고 싶었다. 이기고 싶은 게 컸다"고 말했다.

김요한의 머릿속에는 개인 타이틀보다는 팀의 승리에 대한 생각이 크게 자리 잡고 있었다.

KB손해보험의 시즌 전적은 이날 승리로 5승 15패가 됐다. KB손해보험은 시즌 중 10연패의 수렁에서 빠지기도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는 3연패 중이었다.

김요한은 "새해도 됐고, 연패를 좀 끊어보려는 마음이 컸다. 이기려는 의지가 좋은 결과로 나왔다"고 밝혔다.

연패는 괴로움이다. 김요한은 10연패를 하던 때를 떠올리며 "계속 연패를 하면 불안감이 커진다. 중요한 승부처에서 불안감이 플레이에 많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연패를 길게 할 때는 많이 힘들었는데, 지금은 연패를 길게 가져가지 않아서 그때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승리하는 과정도 쉽지 않았다. 5세트까지 가서도, 21-21까지 이어지는 듀스를 끝내고서야 승리할 수 있었다.

김요한은 5세트에 들어서기 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는 마음이 간절했다고 돌아봤다.

그러나 불안해하지는 않았다. 그는 "연패하거나 경기력이 안 좋을 때는 불안했는데, 오늘은 불안한 게 없더라"라고 승리를 예감했다고 떠올렸다.

팀의 맏형인 권영민이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해준 덕이 컸다.

김요한은 "영민이 형이 잘 이끌어 준다. 영민이 형이 '나도 더 뛰고 편하게 할 테니까 10분만 더 뛰자'고 다독여서 마음이 안정됐다"고 전했다.

물론 김요한도 팀에서 3번째로 나이가 많은 고참이다. 그는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사소한 거라도 보이는 게 있으면 그때그때 조언을 해준다"라고 말했다.

팀과 경기, 후배뿐 아니라 팬들의 마음까지 챙기는 에이스의 모습도 보였다.

김요한은 "우리가 (홈인) 구미에서 못 이겼다. 항상 많은 팬이 와주시는데 죄송하다"며 "구미에서 이겨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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