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입국 시도 수배자, 처음으로 공항에서 강제 송환

입력 2016.01.05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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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달아나려던 한국인 수배자가 현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뒤 한국에 강제 송환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경찰청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0살 임 모 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어제(4일) 국내로 데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이민청은 우리 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중국에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입국을 시도하던 임 씨에 대해 입국을 거부한 뒤, 우리 경찰에 호송단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곧이어 현지에 급파된 우리 경찰 인력 3명이 사법권이 미치는 한국 국적기 안에서 임 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강제 송환은 지난해 11월 강신명 경찰청장이 현지를 방문해 필리핀 이민청장과 한국인 중요 수배자를 즉시 한국 경찰에 인계하는 방안을 협의한 이후, 처음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필리핀 당국은 그 동안엔, 중요 수배자가 필리핀 현지에 입국한 이후에 추적과 송환과 관련한 공조를 해 왔습니다.

임 씨는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포커 등의 도박을 할 수 있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만4천여 명의 회원으로부터 7백억 원가량의 판돈을 입금 받아 3백억여 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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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입국 시도 수배자, 처음으로 공항에서 강제 송환
    • 입력 2016-01-05 06:45:08
    사회
필리핀으로 달아나려던 한국인 수배자가 현지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된 뒤 한국에 강제 송환된 첫 사례가 나왔습니다. 경찰청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40살 임 모 씨를 필리핀 현지에서 검거해 어제(4일) 국내로 데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 이민청은 우리 시간으로 지난 2일 오후, 중국에서 필리핀 마닐라 공항으로 입국을 시도하던 임 씨에 대해 입국을 거부한 뒤, 우리 경찰에 호송단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곧이어 현지에 급파된 우리 경찰 인력 3명이 사법권이 미치는 한국 국적기 안에서 임 씨를 체포해 국내로 송환했습니다. 경찰은 이번 강제 송환은 지난해 11월 강신명 경찰청장이 현지를 방문해 필리핀 이민청장과 한국인 중요 수배자를 즉시 한국 경찰에 인계하는 방안을 협의한 이후, 처음 이뤄진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필리핀 당국은 그 동안엔, 중요 수배자가 필리핀 현지에 입국한 이후에 추적과 송환과 관련한 공조를 해 왔습니다. 임 씨는 2013년 5월부터 최근까지 중국에서 포커 등의 도박을 할 수 있는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만4천여 명의 회원으로부터 7백억 원가량의 판돈을 입금 받아 3백억여 원의 부당 수익을 올린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돼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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