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ML 입성 ‘김현수·박병호’ 장·단점 소개
입력 2016.01.05 (09:52)
수정 2016.01.0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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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이 스카우트들의 전언을 통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기량을 살펴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ESPN’ 홈페이지 화면 캡쳐]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지명과 해외 선수 영입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글을 쓴 에릭 롱언헤이건은 김현수와 박병호의 영입으로 본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현황과 전망을 4일(현지시간) ESPN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는 타고투저의 영향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성적이 나오는 경향이 큰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에 김현수와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에게 둘의 장·단점을 물었다고 했다.
ESPN은 김현수가 빅리그에서 먼저 한국인으로 이름을 날린 투수 봉중근(현 LG)의 신일고 후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타석에서 잡아당겨 치는 타자들의 엉덩이와 발 모양을 하고도 구장의 전 방향으로 직선타구를 날릴 수 있다며 '부챗살' 타법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스윙이 자연스럽고, 볼이 타격 존에 들어올 때까지 참았다가 스윙을 한다고 덧붙였다.
볼에 따라 몸을 움직여 스윙하는 것과 달리 빠른 볼이든 변화구이든 볼이 포수 미트 가까이에 올 때까지 타격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가 방망이를 낸다는 설명이다. 볼을 몸에 끝까지 붙여 치는 타자에겐 '포수 미트에 이미 들어간 볼도 다시 끄집어내 때린다'는 말이 붙는다.
그러나 타격 후 1루로 빨리 뛰려는 경향과 타격 때 엉덩이가 일찍 열리는 점 탓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과 느린 변화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SPN은 놀라운 운동 신경과 본능 덕분에 김현수가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췄다면서 타격이 부진할 때엔 수비로도 만회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지난해 메이저리그 좌익수의 평균 장타율이 0.411에 그쳤다면서 작년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0.541을 기록한 김현수의 감각과 기량이라면 충분히 그 정도는 해낼 것이라고 봤다.
ESPN은 스윙할 때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이 돋보이는 박병호 힘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20∼80으로 나뉜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최고에 근접하는 60∼70이라는 평을 들었다.
2년 연속 KBO 리그에서 홈런 50개 이상을 친 거포지만, 많은 삼진 탓에 메이저리그 1루수에게 바라는 타격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도 곁들였다.
ESPN은 이적료(1천285만 달러)와 4년간 보장 금액(1천200만 달러) 등 박병호에게 약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 구단이 해마다 1∼2승 정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박병호가 그 정도는 해주리라 전망했다.
ESPN은 과거 투수 위주이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지형도가 최근 타자 위주로 변화한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선전이 타자들의 빅리그 수출로 이어졌다고 봤다.
또 평균 신장이 미국인 메이저리거와 겨룰 정도로 부쩍 큰 한국과 일본의 1980년대생 야구 유망주를 영입하고자 몇몇 구단이 아시아 스카우트 투자를 늘렸고, 빅리그에서 '키워서' 써먹겠다는 게 아니라 당장 기용하겠다는 쪽으로 스카우트의 전략도 바뀌었다고 ESPN은 소개했다.
[사진 출처=‘ESPN’ 홈페이지 화면 캡쳐]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지명과 해외 선수 영입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글을 쓴 에릭 롱언헤이건은 김현수와 박병호의 영입으로 본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현황과 전망을 4일(현지시간) ESPN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는 타고투저의 영향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성적이 나오는 경향이 큰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에 김현수와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에게 둘의 장·단점을 물었다고 했다.
ESPN은 김현수가 빅리그에서 먼저 한국인으로 이름을 날린 투수 봉중근(현 LG)의 신일고 후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타석에서 잡아당겨 치는 타자들의 엉덩이와 발 모양을 하고도 구장의 전 방향으로 직선타구를 날릴 수 있다며 '부챗살' 타법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스윙이 자연스럽고, 볼이 타격 존에 들어올 때까지 참았다가 스윙을 한다고 덧붙였다.
볼에 따라 몸을 움직여 스윙하는 것과 달리 빠른 볼이든 변화구이든 볼이 포수 미트 가까이에 올 때까지 타격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가 방망이를 낸다는 설명이다. 볼을 몸에 끝까지 붙여 치는 타자에겐 '포수 미트에 이미 들어간 볼도 다시 끄집어내 때린다'는 말이 붙는다.
그러나 타격 후 1루로 빨리 뛰려는 경향과 타격 때 엉덩이가 일찍 열리는 점 탓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과 느린 변화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SPN은 놀라운 운동 신경과 본능 덕분에 김현수가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췄다면서 타격이 부진할 때엔 수비로도 만회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지난해 메이저리그 좌익수의 평균 장타율이 0.411에 그쳤다면서 작년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0.541을 기록한 김현수의 감각과 기량이라면 충분히 그 정도는 해낼 것이라고 봤다.
ESPN은 스윙할 때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이 돋보이는 박병호 힘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20∼80으로 나뉜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최고에 근접하는 60∼70이라는 평을 들었다.
2년 연속 KBO 리그에서 홈런 50개 이상을 친 거포지만, 많은 삼진 탓에 메이저리그 1루수에게 바라는 타격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도 곁들였다.
ESPN은 이적료(1천285만 달러)와 4년간 보장 금액(1천200만 달러) 등 박병호에게 약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 구단이 해마다 1∼2승 정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박병호가 그 정도는 해주리라 전망했다.
ESPN은 과거 투수 위주이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지형도가 최근 타자 위주로 변화한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선전이 타자들의 빅리그 수출로 이어졌다고 봤다.
또 평균 신장이 미국인 메이저리거와 겨룰 정도로 부쩍 큰 한국과 일본의 1980년대생 야구 유망주를 영입하고자 몇몇 구단이 아시아 스카우트 투자를 늘렸고, 빅리그에서 '키워서' 써먹겠다는 게 아니라 당장 기용하겠다는 쪽으로 스카우트의 전략도 바뀌었다고 ESPN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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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1-05 09:53:01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이 스카우트들의 전언을 통해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기량을 살펴 눈길을 끈다.
[사진 출처=‘ESPN’ 홈페이지 화면 캡쳐]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지명과 해외 선수 영입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글을 쓴 에릭 롱언헤이건은 김현수와 박병호의 영입으로 본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현황과 전망을 4일(현지시간) ESPN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는 타고투저의 영향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성적이 나오는 경향이 큰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에 김현수와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에게 둘의 장·단점을 물었다고 했다.
ESPN은 김현수가 빅리그에서 먼저 한국인으로 이름을 날린 투수 봉중근(현 LG)의 신일고 후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타석에서 잡아당겨 치는 타자들의 엉덩이와 발 모양을 하고도 구장의 전 방향으로 직선타구를 날릴 수 있다며 '부챗살' 타법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스윙이 자연스럽고, 볼이 타격 존에 들어올 때까지 참았다가 스윙을 한다고 덧붙였다.
볼에 따라 몸을 움직여 스윙하는 것과 달리 빠른 볼이든 변화구이든 볼이 포수 미트 가까이에 올 때까지 타격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가 방망이를 낸다는 설명이다. 볼을 몸에 끝까지 붙여 치는 타자에겐 '포수 미트에 이미 들어간 볼도 다시 끄집어내 때린다'는 말이 붙는다.
그러나 타격 후 1루로 빨리 뛰려는 경향과 타격 때 엉덩이가 일찍 열리는 점 탓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과 느린 변화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SPN은 놀라운 운동 신경과 본능 덕분에 김현수가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췄다면서 타격이 부진할 때엔 수비로도 만회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지난해 메이저리그 좌익수의 평균 장타율이 0.411에 그쳤다면서 작년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0.541을 기록한 김현수의 감각과 기량이라면 충분히 그 정도는 해낼 것이라고 봤다.
ESPN은 스윙할 때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이 돋보이는 박병호 힘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20∼80으로 나뉜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최고에 근접하는 60∼70이라는 평을 들었다.
2년 연속 KBO 리그에서 홈런 50개 이상을 친 거포지만, 많은 삼진 탓에 메이저리그 1루수에게 바라는 타격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도 곁들였다.
ESPN은 이적료(1천285만 달러)와 4년간 보장 금액(1천200만 달러) 등 박병호에게 약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 구단이 해마다 1∼2승 정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박병호가 그 정도는 해주리라 전망했다.
ESPN은 과거 투수 위주이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지형도가 최근 타자 위주로 변화한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선전이 타자들의 빅리그 수출로 이어졌다고 봤다.
또 평균 신장이 미국인 메이저리거와 겨룰 정도로 부쩍 큰 한국과 일본의 1980년대생 야구 유망주를 영입하고자 몇몇 구단이 아시아 스카우트 투자를 늘렸고, 빅리그에서 '키워서' 써먹겠다는 게 아니라 당장 기용하겠다는 쪽으로 스카우트의 전략도 바뀌었다고 ESPN은 소개했다.
[사진 출처=‘ESPN’ 홈페이지 화면 캡쳐]
메이저리그에서 신인 지명과 해외 선수 영입과 관련해 전문적으로 글을 쓴 에릭 롱언헤이건은 김현수와 박병호의 영입으로 본 아시아 선수들의 메이저리그 진출 현황과 전망을 4일(현지시간) ESPN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그는 타고투저의 영향으로 타자에게 유리한 성적이 나오는 경향이 큰 한국프로야구와 메이저리그를 직접적으로 비교할 수 없기에 김현수와 박병호를 영입한 스카우트들에게 둘의 장·단점을 물었다고 했다.
ESPN은 김현수가 빅리그에서 먼저 한국인으로 이름을 날린 투수 봉중근(현 LG)의 신일고 후배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김현수가 타석에서 잡아당겨 치는 타자들의 엉덩이와 발 모양을 하고도 구장의 전 방향으로 직선타구를 날릴 수 있다며 '부챗살' 타법에 높은 점수를 줬다.
특히 스윙이 자연스럽고, 볼이 타격 존에 들어올 때까지 참았다가 스윙을 한다고 덧붙였다.
볼에 따라 몸을 움직여 스윙하는 것과 달리 빠른 볼이든 변화구이든 볼이 포수 미트 가까이에 올 때까지 타격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가 방망이를 낸다는 설명이다. 볼을 몸에 끝까지 붙여 치는 타자에겐 '포수 미트에 이미 들어간 볼도 다시 끄집어내 때린다'는 말이 붙는다.
그러나 타격 후 1루로 빨리 뛰려는 경향과 타격 때 엉덩이가 일찍 열리는 점 탓에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온 공과 느린 변화구에 취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SPN은 놀라운 운동 신경과 본능 덕분에 김현수가 수비에서도 좌익수로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갖췄다면서 타격이 부진할 때엔 수비로도 만회할 수 있다고 평했다.
아울러 지난해 메이저리그 좌익수의 평균 장타율이 0.411에 그쳤다면서 작년 한국프로야구 KBO 리그에서 0.541을 기록한 김현수의 감각과 기량이라면 충분히 그 정도는 해낼 것이라고 봤다.
ESPN은 스윙할 때 엄청난 허리 회전과 강한 손목 힘이 돋보이는 박병호 힘에 대해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20∼80으로 나뉜 메이저리그 신인 평가에서 박병호의 파워는 최고에 근접하는 60∼70이라는 평을 들었다.
2년 연속 KBO 리그에서 홈런 50개 이상을 친 거포지만, 많은 삼진 탓에 메이저리그 1루수에게 바라는 타격 성적을 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예상도 곁들였다.
ESPN은 이적료(1천285만 달러)와 4년간 보장 금액(1천200만 달러) 등 박병호에게 약 2천500만 달러를 투자한 미네소타 구단이 해마다 1∼2승 정도의 WAR(대체선수대비 승리 기여도)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박병호가 그 정도는 해주리라 전망했다.
ESPN은 과거 투수 위주이던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지형도가 최근 타자 위주로 변화한 점에 주목하면서 한국 대표팀의 2008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의 선전이 타자들의 빅리그 수출로 이어졌다고 봤다.
또 평균 신장이 미국인 메이저리거와 겨룰 정도로 부쩍 큰 한국과 일본의 1980년대생 야구 유망주를 영입하고자 몇몇 구단이 아시아 스카우트 투자를 늘렸고, 빅리그에서 '키워서' 써먹겠다는 게 아니라 당장 기용하겠다는 쪽으로 스카우트의 전략도 바뀌었다고 ESPN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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