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개발 원점으로

입력 2016.01.05 (19:21) 수정 2016.01.05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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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사업 시행자와 서울시 간 갈등으로 6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업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가 지난달 말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자 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불암산 끝자락 중계동 104번지 일대에 자리한 백사마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며 지난 2009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6년 넘게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귀순(백사마을 주민) : "천여 세대가 넘었었는데 이젠 5~6백 세대밖에 안 살아요.빨리 처리가 돼야 해요.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가 2011년 마을의 옛 모습을 일부 살리는 주거지 보전 방식을 택했는데, 사업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는 전면 철거 방식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대안을 요구해왔습니다.

오랜 갈등 속에 지난달 31일 LH가 재개발 사업을 포기하면서 백사마을 재생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LH는 서울시에 사업성 개선 방안을 제시했지만 서울시가 수용하지 않아 재개발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주거지 보전 방식으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종문(서울시 주거재생사업팀 팀장) : "다시 SH나 토지신탁회사 등을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던지, 토지 소유자 스스로 조합을 설립해서 조합방식으로 추진을 하던지(선택 해야) "

재개발 사업이 표류하면서 백사마을 주민들의 오랜 소망은 현재로선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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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마지막 달동네 ‘백사마을’ 개발 원점으로
    • 입력 2016-01-05 19:23:53
    • 수정2016-01-05 19:4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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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는 노원구 백사마을 재개발 사업이 사업 시행자와 서울시 간 갈등으로 6년 넘게 첫 삽조차 뜨지 못하고 있습니다.

결국, 사업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가 지난달 말 사업을 포기하면서 사업자 선정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유호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불암산 끝자락 중계동 104번지 일대에 자리한 백사마을 서울의 마지막 달동네로 불리며 지난 2009년 재개발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6년 넘게 사업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귀순(백사마을 주민) : "천여 세대가 넘었었는데 이젠 5~6백 세대밖에 안 살아요.빨리 처리가 돼야 해요.빠른 시일 내에..."

서울시가 2011년 마을의 옛 모습을 일부 살리는 주거지 보전 방식을 택했는데, 사업 시행자인 토지주택공사는 전면 철거 방식에 비해 사업성이 떨어진다며 대안을 요구해왔습니다.

오랜 갈등 속에 지난달 31일 LH가 재개발 사업을 포기하면서 백사마을 재생사업은 사실상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습니다.

LH는 서울시에 사업성 개선 방안을 제시했지만 서울시가 수용하지 않아 재개발 사업에서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그러나 주거지 보전 방식으로도 사업성이 충분하다며 대안 마련에 나섰습니다.

<녹취> 박종문(서울시 주거재생사업팀 팀장) : "다시 SH나 토지신탁회사 등을 사업 시행자로 지정하던지, 토지 소유자 스스로 조합을 설립해서 조합방식으로 추진을 하던지(선택 해야) "

재개발 사업이 표류하면서 백사마을 주민들의 오랜 소망은 현재로선 기약할 수 없게 됐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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