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진료 정보 공유로 의료비 거품 뺀다

입력 2016.01.05 (19:22) 수정 2016.01.0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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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자가 병원을 옮기려면 이전에 받았던 검사 기록을 일일이 서류나 CD로 제출해야 하죠.

병원을 옮긴 뒤 같은 검사를 또다시 받는 경험도 적지 않으실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간, 진료 정보 공유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슴에 멍울이 잡혀 가까운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입니다.

진료를 본 의사는 초음파 검사의 정확한 판독을 위해 대형병원 진료를 권했습니다.

<녹취> 20대 환자(의원 ·병원간 협진 환자) : "비용적인 면이 걱정이 돼서 동네병원을 갔던 것인데, 대학병원 가면 수가도 붙는다고 그러고 특진비도 붙는다고 하고"

하지만 검사 기록 제출은 물론 별다른 추가 검사 없이 대형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협진 체계를 구축한 두 병원이 온라인으로 진료 기록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20대 환자(의원 ·병원간 협진 환자) : "추가 비용도 크게 없이 진료비만 내가지고 그냥 (큰 병원서 확인을 하니까) 오히려 더 안심도 되고 그래서"

실제로 의원-병원 간에 진료 기록을 공유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진료비는 13%, 처방 건수는 63% 까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들의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유수영(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 : "일상적인 관리만 필요한 경우에는 (진료) 정보를 1차 병원으로 다시 보내주면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내 정보를 1차 병원에서도 가지고 있고나' 라고 안심을"

보건복지부도 동네 병원과 대형병원 사이의 환자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병원 간 진료수가'를 신설해 새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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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 진료 정보 공유로 의료비 거품 뺀다
    • 입력 2016-01-05 19:23:53
    • 수정2016-01-05 19: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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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환자가 병원을 옮기려면 이전에 받았던 검사 기록을 일일이 서류나 CD로 제출해야 하죠.

병원을 옮긴 뒤 같은 검사를 또다시 받는 경험도 적지 않으실 겁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병원간, 진료 정보 공유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슴에 멍울이 잡혀 가까운 병원을 찾은 20대 여성입니다.

진료를 본 의사는 초음파 검사의 정확한 판독을 위해 대형병원 진료를 권했습니다.

<녹취> 20대 환자(의원 ·병원간 협진 환자) : "비용적인 면이 걱정이 돼서 동네병원을 갔던 것인데, 대학병원 가면 수가도 붙는다고 그러고 특진비도 붙는다고 하고"

하지만 검사 기록 제출은 물론 별다른 추가 검사 없이 대형 병원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협진 체계를 구축한 두 병원이 온라인으로 진료 기록을 공유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20대 환자(의원 ·병원간 협진 환자) : "추가 비용도 크게 없이 진료비만 내가지고 그냥 (큰 병원서 확인을 하니까) 오히려 더 안심도 되고 그래서"

실제로 의원-병원 간에 진료 기록을 공유한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진료비는 13%, 처방 건수는 63% 까지 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환자들의 대형 병원 쏠림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인터뷰> 유수영(분당서울대병원 의료정보센터) : "일상적인 관리만 필요한 경우에는 (진료) 정보를 1차 병원으로 다시 보내주면 환자분들이 안심하고 ...'내 정보를 1차 병원에서도 가지고 있고나' 라고 안심을"

보건복지부도 동네 병원과 대형병원 사이의 환자 교류 등을 지원하기 위해 '협력병원 간 진료수가'를 신설해 새해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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