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도피 “꼼짝 마”…첫 강제 송환

입력 2016.01.05 (23:27) 수정 2016.01.0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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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필리핀으로 도주하려던 한국인 수배자가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우리 경찰이 필리핀 당국과 수배자 처리 방안을 협의한 이후, 강제 송환된 첫 사례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과 함께 탑승구로 향합니다.

국적 비행기에 몸을 싣자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녹취>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사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40살 임 모 씨, 임 씨는 중국에서 7백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필리핀으로 도피를 시도하다, 필리핀 이민청의 신고로 결국 한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 "(이전에는)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사례의 경우에는 필리핀 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바로 강제 송환하는 첫 성과를 이뤄낸 것입니다."

이번 강제 송환은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수배자를 즉시 넘기는 방안을 협의한 이후, 처음 이뤄진 조치입니다.

<인터뷰> 오르벡 샤사(필리핀 이민청 과장) : "앞으로도 우리는 양국의 도피 사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필리핀에 도피 중인 한국인 범죄자는 적색수배자 93명을 포함해 2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바탕으로 주요 도피 사범들을 검거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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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필리핀 도피 “꼼짝 마”…첫 강제 송환
    • 입력 2016-01-05 23:33:34
    • 수정2016-01-06 00:3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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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으로 도주하려던 한국인 수배자가 현지 공항에서 적발돼 우리나라로 강제 송환됐습니다.

우리 경찰이 필리핀 당국과 수배자 처리 방안을 협의한 이후, 강제 송환된 첫 사례입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필리핀 마닐라 공항에서 모자를 쓴 남성이 경찰과 함께 탑승구로 향합니다.

국적 비행기에 몸을 싣자 경찰이 체포영장을 집행합니다.

<녹취> "불리한 진술은 거부할 수 있습니다."

국내로 송환된 사람은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자 40살 임 모 씨, 임 씨는 중국에서 7백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로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필리핀으로 도피를 시도하다, 필리핀 이민청의 신고로 결국 한국 경찰에 덜미를 잡혔습니다.

<인터뷰> 김병주(경찰청 인터폴계장) : "(이전에는) 송환에 상당한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사례의 경우에는 필리핀 공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서 바로 강제 송환하는 첫 성과를 이뤄낸 것입니다."

이번 강제 송환은 지난해 한국과 필리핀 양국이 수배자를 즉시 넘기는 방안을 협의한 이후, 처음 이뤄진 조치입니다.

<인터뷰> 오르벡 샤사(필리핀 이민청 과장) : "앞으로도 우리는 양국의 도피 사범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상호 협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필리핀에 도피 중인 한국인 범죄자는 적색수배자 93명을 포함해 2백여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됩니다.

경찰은 필리핀 당국과의 긴밀한 공조 체제를 바탕으로 주요 도피 사범들을 검거해 나갈 계획입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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