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개발 비용은 주민 2년치 식량”
입력 2016.01.06 (19:27)
수정 2016.01.06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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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런 핵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11억 달러에서 많게는 1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값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2년 평안북도 영변에 원자력 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핵시설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황해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련 공장 등 핵시설 건설에 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에는 4억 달러를 썼으며,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2억 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에 핵 실험장을 건설하고 4차례에 걸쳐 실험한 비용은 천만 달러, 핵융합 연구에도 2억 달러를 썼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모두 더 하면 1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살 수 있는데,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우고있지만 역설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최정훈(탈북자/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통제를 하겠어요. 17살에 군에 나가서 돌도 씹어 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인데 배고픔을 못 참는단 말입니다."
여기에 오늘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까지 높아져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북한은 이런 핵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11억 달러에서 많게는 1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값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2년 평안북도 영변에 원자력 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핵시설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황해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련 공장 등 핵시설 건설에 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에는 4억 달러를 썼으며,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2억 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에 핵 실험장을 건설하고 4차례에 걸쳐 실험한 비용은 천만 달러, 핵융합 연구에도 2억 달러를 썼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모두 더 하면 1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살 수 있는데,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우고있지만 역설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최정훈(탈북자/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통제를 하겠어요. 17살에 군에 나가서 돌도 씹어 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인데 배고픔을 못 참는단 말입니다."
여기에 오늘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까지 높아져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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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6-01-06 20:3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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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런 핵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11억 달러에서 많게는 1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값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2년 평안북도 영변에 원자력 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핵시설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황해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련 공장 등 핵시설 건설에 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에는 4억 달러를 썼으며,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2억 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에 핵 실험장을 건설하고 4차례에 걸쳐 실험한 비용은 천만 달러, 핵융합 연구에도 2억 달러를 썼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모두 더 하면 1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살 수 있는데,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우고있지만 역설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최정훈(탈북자/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통제를 하겠어요. 17살에 군에 나가서 돌도 씹어 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인데 배고픔을 못 참는단 말입니다."
여기에 오늘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까지 높아져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북한은 이런 핵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11억 달러에서 많게는 1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값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2년 평안북도 영변에 원자력 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핵시설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황해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련 공장 등 핵시설 건설에 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에는 4억 달러를 썼으며,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2억 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에 핵 실험장을 건설하고 4차례에 걸쳐 실험한 비용은 천만 달러, 핵융합 연구에도 2억 달러를 썼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모두 더 하면 1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살 수 있는데,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우고있지만 역설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최정훈(탈북자/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통제를 하겠어요. 17살에 군에 나가서 돌도 씹어 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인데 배고픔을 못 참는단 말입니다."
여기에 오늘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까지 높아져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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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연 기자 haey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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