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 개발 비용은 주민 2년치 식량”

입력 2016.01.06 (20:06) 수정 2016.01.0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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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런 핵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11억 달러에서 많게는 1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값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2년 평안북도 영변에 원자력 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핵시설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황해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련 공장 등 핵시설 건설에 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에는 4억 달러를 썼으며,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2억 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에 핵 실험장을 건설하고 4차례에 걸쳐 실험한 비용은 천만 달러, 핵융합 연구에도 2억 달러를 썼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모두 더 하면 1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살 수 있는데,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우고있지만 역설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최정훈(탈북자/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통제를 하겠어요. 17살에 군에 나가서 돌도 씹어 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인데 배고픔을 못 참는단 말입니다."

여기에 오늘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까지 높아져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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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 개발 비용은 주민 2년치 식량”
    • 입력 2016-01-06 20:08:06
    • 수정2016-01-06 2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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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이런 핵개발을 위해서 적게는 11억 달러에서 많게는 15억 달러를 투입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옥수수 값이라고 합니다.

이해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은 1962년 평안북도 영변에 원자력 연구소를 처음 만든 이후 핵시설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영변에 있는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황해도 평산에 있는 우라늄 정련 공장 등 핵시설 건설에 7억 달러를 쓴 것으로 추산됩니다.

또 우라늄 농축을 위한 원심분리기 제작 등에는 4억 달러를 썼으며, 핵무기를 설계하고 제조하는 데 2억 2천만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풍계리에 핵 실험장을 건설하고 4차례에 걸쳐 실험한 비용은 천만 달러, 핵융합 연구에도 2억 달러를 썼다는 게 우리 정보 당국의 평가입니다.

모두 더 하면 15억 3천만 달러, 우리 돈 1조 6천억 원에 이릅니다.

이 돈이면 중국산 옥수수 450만 톤을 살 수 있는데, 북한 주민 2천3백만 명이 1년 10개월 동안 먹을 수 있는 양입니다.

핵, 경제 병진 노선을 내세우고있지만 역설적으로 핵 개발 때문에 북한 주민들이 겪을 고통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최정훈(탈북자/북한군 정치장교 출신) : "목구멍이 포도청이라고 배고픈 사람을 어떻게 통제를 하겠어요. 17살에 군에 나가서 돌도 씹어 먹어도 소화시킬 나이인데 배고픔을 못 참는단 말입니다."

여기에 오늘 핵실험 강행으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해야 한다는 국제 여론까지 높아져 주민들의 고통은 가중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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