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유출 가능성 우려…‘핵 테러 위협’ 직면

입력 2016.01.07 (21:35) 수정 2016.01.07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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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사일 등의 무기를 불법으로 수출하며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나 핵물질을 중동이나 중국의 분리주의 지역 등에 팔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7월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가 파나마 운하에서 불법 화물 선적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배에는 지대공 미사일 등 다량의 무기 부품과 함께 분해된 전투기까지 실려있었습니다.

<녹취> '라디오 파나마' 방송(2013년7월16일) : "설탕을 걷어내자 매우 정교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발견됐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불법 무기 수출을 통해 연간 3억 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10월10일 열병식 : "열병 광장을 누벼가는 저 최첨단 타격수단마다..."

문제는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와 기술을 중동과 중국 분리주의 무장세력 등에게 유출할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수니파 무장단체 IS와 시리아 반군 등에게서 북한제 무기 사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에서 핵 기술의 이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와 제재를 피해보려는 제스처지만, 북한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급변사태 등으로 북한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핵무기가 테러 세력의 손에 들어간다면 전세계가 심각한 핵테러 위협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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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유출 가능성 우려…‘핵 테러 위협’ 직면
    • 입력 2016-01-07 21:35:56
    • 수정2016-01-07 21:4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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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은 미사일 등의 무기를 불법으로 수출하며 외화를 벌어들이고 있는데요.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나 핵물질을 중동이나 중국의 분리주의 지역 등에 팔아 넘길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보도에 이호을 기자입니다.

<리포트>

2013년 7월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가 파나마 운하에서 불법 화물 선적 혐의로 적발됐습니다.

배에는 지대공 미사일 등 다량의 무기 부품과 함께 분해된 전투기까지 실려있었습니다.

<녹취> '라디오 파나마' 방송(2013년7월16일) : "설탕을 걷어내자 매우 정교한 미사일 부품으로 보이는 물품들이 발견됐습니다."

북한은 이같은 불법 무기 수출을 통해 연간 3억 달러 가량의 외화를 벌어들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녹취> 10월10일 열병식 : "열병 광장을 누벼가는 저 최첨단 타격수단마다..."

문제는 북한이 소형화된 핵무기와 기술을 중동과 중국 분리주의 무장세력 등에게 유출할 가능성입니다.

실제로 수니파 무장단체 IS와 시리아 반군 등에게서 북한제 무기 사용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수소탄 실험 성공 발표에서 핵 기술의 이전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이례적으로 언급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먼저 핵무기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그 어떤 경우에도 관련 수단과 기술을 이전하는 일이 없을 것이다."

미국과 국제사회의 우려와 제재를 피해보려는 제스처지만, 북한의 말을 곧이 곧대로 믿을 수는 없습니다.

특히 급변사태 등으로 북한이 통제 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핵무기가 테러 세력의 손에 들어간다면 전세계가 심각한 핵테러 위협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호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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