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北 비핵화 약속 어기면 따돌림 당할 것”

입력 2016.01.11 (06:04) 수정 2016.01.11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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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왕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유엔 새 대북 제재의 윤관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제재의 실효성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을 '왕따'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데니스 맥도너(美 백악관 비서실장) : "비핵화 약속을 지키는 게 국제사회 재진입의 기본요건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북한은 주민에게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왕따로 남을 것입니다."

기존의 '국외자'란 순화된 표현 대신 '왕따'라는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란 벼랑끝 전술에 미국과의 대화 재개 목적이 깔려있을 지라도, 비핵화 이전에는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 고립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새 북한 제재가 북한 선박 입항 제한 확대, 무역, 금융 제재 대상 확대, 자산 동결, 수출 금지 대상 확대 등으로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제재의 실효성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 3차 핵실험 뒤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유엔 193개 회원국 중 30여개국만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지난해 북한 제재위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제재 품목을 검사했단 기록은 없고, 오히려 북한이 일부 아프리카국가들과 무기 관련 유대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고위 관계자는 새 결의안에서회원국들의 제재 이행을 가속화할 방안도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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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 “北 비핵화 약속 어기면 따돌림 당할 것”
    • 입력 2016-01-11 06:05:31
    • 수정2016-01-11 08:3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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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이 비핵화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왕따'가 될 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습니다.

유엔 새 대북 제재의 윤관이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유엔 제재의 실효성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 백악관 비서실장이 북한을 '왕따'라고 부르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녹취> 데니스 맥도너(美 백악관 비서실장) : "비핵화 약속을 지키는 게 국제사회 재진입의 기본요건입니다. 그렇게 될 때까지 북한은 주민에게 어떤 것도 줄 수 없는 왕따로 남을 것입니다."

기존의 '국외자'란 순화된 표현 대신 '왕따'라는 강한 표현을 썼습니다.

북한의 핵실험이란 벼랑끝 전술에 미국과의 대화 재개 목적이 깔려있을 지라도, 비핵화 이전에는 북한을 국제사회 일원으로 대하지 않겠다는 뜻입니다.

북한의 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으로 한국, 일본은 물론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 고립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의 새 북한 제재가 북한 선박 입항 제한 확대, 무역, 금융 제재 대상 확대, 자산 동결, 수출 금지 대상 확대 등으로 윤곽을 드러낸 가운데, 제재의 실효성 확보도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지난 2013년 북한 3차 핵실험 뒤 채택된 안보리 결의안에 대해, 유엔 193개 회원국 중 30여개국만 이행보고서를 제출했습니다.

또 지난해 북한 제재위 보고서에 따르면, 회원국들이 제재 품목을 검사했단 기록은 없고, 오히려 북한이 일부 아프리카국가들과 무기 관련 유대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엔 고위 관계자는 새 결의안에서회원국들의 제재 이행을 가속화할 방안도 모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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