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뉴스] 위안부 존재, 일본 공식문서 첫 확인

입력 2016.01.11 (06:55) 수정 2016.01.11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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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이 우리를 데려간 곳은 싱가포르에 있는 제10육군병원이었습니다. 병원 청소도 시키고, 걸핏하면 피를 뽑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복동 할머니는 1997년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8년 후, 일본 공식문서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이 발견됐습니다.

90년대 초 일본이 우리 측에 제공한 일본강점기 강제 연행 조선인 50만 명의 명단에는 ‘1945년 8월 31일, 경남 양산군 출신의 김복동이라는 여성이 일제 남방군 제16육군 병원에 최하위급 군속, 일명 ‘용인’으로 채용되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간 연합군 측 자료에서 간접적으로만 확인됐던 일본군 위안부의 실명이 일본 공식문서에서 처음 발견된 겁니다.

1926년생 김복동 할머니는 올해 아흔이 됐고, 지난 6일 1212번째 집회를 가진 수요집회는 올해로 24년째를 맞았습니다.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이 기록으로 확인된 2005년 오늘, <그때 그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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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때 그 뉴스] 위안부 존재, 일본 공식문서 첫 확인
    • 입력 2016-01-11 06:55:06
    • 수정2016-01-11 07:37:23
    그때 그뉴스
“일본군이 우리를 데려간 곳은 싱가포르에 있는 제10육군병원이었습니다. 병원 청소도 시키고, 걸핏하면 피를 뽑았습니다.”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갔던 김복동 할머니는 1997년 이렇게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8년 후, 일본 공식문서에서 김복동 할머니의 이름이 발견됐습니다.

90년대 초 일본이 우리 측에 제공한 일본강점기 강제 연행 조선인 50만 명의 명단에는 ‘1945년 8월 31일, 경남 양산군 출신의 김복동이라는 여성이 일제 남방군 제16육군 병원에 최하위급 군속, 일명 ‘용인’으로 채용되어 있다’는 기록이 남아 있었습니다. 그간 연합군 측 자료에서 간접적으로만 확인됐던 일본군 위안부의 실명이 일본 공식문서에서 처음 발견된 겁니다.

1926년생 김복동 할머니는 올해 아흔이 됐고, 지난 6일 1212번째 집회를 가진 수요집회는 올해로 24년째를 맞았습니다.

일본의 위안부 강제 동원이 기록으로 확인된 2005년 오늘, <그때 그 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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