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핵개발자들과 ‘보란 듯’ 사진 촬영

입력 2016.01.11 (09:35) 수정 2016.01.1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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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핵 실험 이후 처음 인민무력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핵 개발자들과 기념 사진까지 찍으며 자칭 '핵 자축'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학연구사업에 전진해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이라며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청사 앞에 이번 핵실험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군인 건설자 등 수백 여명의 관계자가 모였습니다.

맨 앞줄 정중앙에 선 김정은과 함께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이 이번 핵실험에 동원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자칭 '수소탄 시험'을 성공시킨 기세로 '자위적 핵억제력'을 위한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말해 핵개발 지속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리만건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리병철 당 제1부부장,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해 11월 '평북도당 책임비서'직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했던 리만건이 당 중앙위 위원 직책으로 참석한 걸 감안할 때 '핵 관련' 새 직위로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김정은은 2년 2개월 만에 다시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자칭 수소탄 실험은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핵실험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의 첫 공식 언급에 이어 '보란 듯' 핵실험 관계자들과 찍은 기념사진까지 공개하는 등, 북한은 자칭 '핵 자축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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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김정은, 핵개발자들과 ‘보란 듯’ 사진 촬영
    • 입력 2016-01-11 09:36:20
    • 수정2016-01-11 09:3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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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김정은이 핵 실험 이후 처음 인민무력부를 방문한 데 이어 이번엔 핵 개발자들과 기념 사진까지 찍으며 자칭 '핵 자축'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과학연구사업에 전진해 큰 성과를 이룩할 것이라며 핵 개발을 지속하겠다는 의사도 분명히 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 노동당 청사 앞에 이번 핵실험에 관여한 과학자와 기술자, 군인 건설자 등 수백 여명의 관계자가 모였습니다.

맨 앞줄 정중앙에 선 김정은과 함께 단체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겁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김정은이 이번 핵실험에 동원된 관계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정은은 이 자리에서, 자칭 '수소탄 시험'을 성공시킨 기세로 '자위적 핵억제력'을 위한 과학연구사업에서 보다 큰 기대와 확신을 표명한다"고 말해 핵개발 지속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리만건 당 중앙위원회 위원과 리병철 당 제1부부장, 박도춘 군수담당 비서 등이 동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지난 해 11월 '평북도당 책임비서'직으로 북한 매체에 등장했던 리만건이 당 중앙위 위원 직책으로 참석한 걸 감안할 때 '핵 관련' 새 직위로 옮겼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앞서 김정은은 2년 2개월 만에 다시 우리 국방부에 해당하는 '인민무력부'를 방문해, 자칭 수소탄 실험은 자위적 조치라고 강변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 "(핵실험은) 주권국가의 합법적 권리이며 그 누구도 시비할 수 없는 정정당당한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셨습니다."

4차 핵실험 이후 김정은의 첫 공식 언급에 이어 '보란 듯' 핵실험 관계자들과 찍은 기념사진까지 공개하는 등, 북한은 자칭 '핵 자축 행보'를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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