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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후] 10대가 버스 운전? 완전범죄 꿈꿨지만 자랑했다가…
입력 2016.01.11 (11:45) 사건후
10대들이 무면허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람이 다쳤다는 뉴스는 이제 종종 접할 수 있을 만큼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10대 무면허 운전과는 다른 사건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새벽 1시쯤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도로.
고등학교 1학년생인 A(17)군은 주위를 배회하다 길가에 주차된 관광버스를 발견한다.
관광버스는 키가 꽂아진 채로 운전기사가 없었다.
이에 A 군은 버스에 올라타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A 군의 한밤 도심 카레이싱(?)이 시작됐다.
A 군은 버스를 몰고 경기 파주, 고양, 인천 강화 등 경기 북부권과 인천 지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무려 200km를 운전하고 다녔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A 군이 사고를 내지 않고 오전 7시쯤 관광버스를 원래 주차된 장소에 가져다 놨다는 점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완벽한 범죄를 꿈꿨던 A 군의 범죄는 뜻밖에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훔친 관광버스로 운전하던 A 군은 때마침 돈을 빌린 친구에게 “돈을 갚으라”는 전화를 받았고 A군은 친구의 전화를 받고 친구가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갔다.

A 군의 친구는 A 군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자 당연히 돈을 갚으러 온다고 생각했지만, 돈을 갚는 대신 버스 운전 자랑만 하고 떠나자 A 군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A 군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오늘(11일)A 군에 대해 자동차 불법사용과 무면허 운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관광버스 운전기사는 버스가 없어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무면허 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선 안 된다. 특히 10대들은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평소 PC방 등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자주 접하면서 운전을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모가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운전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도 원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설명했다.
  • [사건후] 10대가 버스 운전? 완전범죄 꿈꿨지만 자랑했다가…
    • 입력 2016-01-11 11:45:23
    사건후
10대들이 무면허로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사람이 다쳤다는 뉴스는 이제 종종 접할 수 있을 만큼 새삼스런 얘기가 아니다.

하지만 이번 사건은 일반적인 10대 무면허 운전과는 다른 사건으로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새벽 1시쯤 인천시 서구 원당동의 한 도로.
고등학교 1학년생인 A(17)군은 주위를 배회하다 길가에 주차된 관광버스를 발견한다.
관광버스는 키가 꽂아진 채로 운전기사가 없었다.
이에 A 군은 버스에 올라타 버스를 운전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 A 군의 한밤 도심 카레이싱(?)이 시작됐다.
A 군은 버스를 몰고 경기 파주, 고양, 인천 강화 등 경기 북부권과 인천 지역 주변을 돌아다니며 무려 200km를 운전하고 다녔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은 A 군이 사고를 내지 않고 오전 7시쯤 관광버스를 원래 주차된 장소에 가져다 놨다는 점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완벽한 범죄를 꿈꿨던 A 군의 범죄는 뜻밖에 친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훔친 관광버스로 운전하던 A 군은 때마침 돈을 빌린 친구에게 “돈을 갚으라”는 전화를 받았고 A군은 친구의 전화를 받고 친구가 있는 곳으로 차를 몰고 갔다.

A 군의 친구는 A 군이 자신이 있는 곳으로 오자 당연히 돈을 갚으러 온다고 생각했지만, 돈을 갚는 대신 버스 운전 자랑만 하고 떠나자 A 군을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 받은 경찰은 A 군을 붙잡아 범행 일체를 자백받았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오늘(11일)A 군에 대해 자동차 불법사용과 무면허 운전,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조사결과 관광버스 운전기사는 버스가 없어진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무면허 운전은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한테까지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절대로 해선 안 된다. 특히 10대들은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의 무면허 운전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평소 PC방 등에서 게임을 통해 운전할 수 있는 환경을 자주 접하면서 운전을 쉽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부모가 운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운전에 대한 호기심과 충동도 원인 중 하나라고 (전문가들은)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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