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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승엽 “남은 시간은 2년…끝까지 최선”
입력 2016.01.11 (13:52) 수정 2016.01.11 (13:52) 연합뉴스
"프로는 1등만 기억…대구 신축구장 보며 설레"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2년 뒤 은퇴'를 예고했다.

은퇴를 떠올린 이승엽은 "매 시즌, 매 경기, 매 타석이 중요하다"는 각오에 간절함을 담았다.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에 참석한 이승엽은 "올해는 진짜 '불혹'이다"라며 "사실 많은 분이 내게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알고 계신다. 프로는 어떤 결과를 남기느냐에 따라 위치가 갈린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15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년'은 이승엽이 '은퇴'를 떠올리며 정한 기간이다.

남은 2년은 이승엽에게 무척 소중하다.

그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푹 쉬고 운동도 하면서 알차게 보냈다"고 전하며 "올해는 무리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비시즌을 보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해도 다소 가볍게 부상을 피하고자 했다.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와 상대할 것을 대비해 스윙도 했다. 몸이 굳지 않을 정도로 했다"고 기술 훈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무난하게 보낸 겨울. 하지만 열정은 더 샘솟는다.

이승엽은 "2013년과 2014년에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타격 자세를 손봤다. 올해도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타격 자세를 어느 정도 잡아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좋은 외국인 투수도 많이 오고, 기존 투수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며 "어차피 야구는 '실패의 경기'다. 그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고민하고 있다.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시즌부터 삼성이 홈구장으로 쓰는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는 이승엽에게 즐거운 자극제가 된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해 일본에서 뛴 8년(2004∼2011년)을 제외하면 13시즌 동안 대구시민구장을 홈으로 썼다. 구장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며 "최근에는 신축 야구장의 외관이라도 보고자 굳이 먼 길을 택해 신축 구장 옆을 지나간다.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2016년 그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승엽은 "프로 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뛴다"며 "최근 지인들이 내게 '삼성이 약해지지 않았나'라고 묻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고, 이것이 안 되면 저것을 하는 게 프로다. 프로 세계는 1등만 기억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물고 늘어질 때가 됐다.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고도 했다.

이승엽은 조금씩 그라운드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후회없이 떠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목표다.

이승엽은 "2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정말 잘 뛰고, 잘 놀면서 제가 가진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 삼성 이승엽 “남은 시간은 2년…끝까지 최선”
    • 입력 2016-01-11 13:52:17
    • 수정2016-01-11 13:52:33
    연합뉴스
"프로는 1등만 기억…대구 신축구장 보며 설레"

'국민타자' 이승엽(40·삼성 라이온즈)이 '2년 뒤 은퇴'를 예고했다.

은퇴를 떠올린 이승엽은 "매 시즌, 매 경기, 매 타석이 중요하다"는 각오에 간절함을 담았다.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에 참석한 이승엽은 "올해는 진짜 '불혹'이다"라며 "사실 많은 분이 내게 시간이 많지 않은 걸 알고 계신다. 프로는 어떤 결과를 남기느냐에 따라 위치가 갈린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2015시즌이 끝난 뒤 삼성과 2년 36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2년'은 이승엽이 '은퇴'를 떠올리며 정한 기간이다.

남은 2년은 이승엽에게 무척 소중하다.

그는 "한국시리즈가 끝난 뒤 푹 쉬고 운동도 하면서 알차게 보냈다"고 전하며 "올해는 무리하기보다는 안정적으로 비시즌을 보냈다. 웨이트 트레이닝만 해도 다소 가볍게 부상을 피하고자 했다. 잘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투수와 상대할 것을 대비해 스윙도 했다. 몸이 굳지 않을 정도로 했다"고 기술 훈련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무난하게 보낸 겨울. 하지만 열정은 더 샘솟는다.

이승엽은 "2013년과 2014년에는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타격 자세를 손봤다. 올해도 정규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타격 자세를 어느 정도 잡아놓으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좋은 외국인 투수도 많이 오고, 기존 투수들의 성장도 두드러진다"며 "어차피 야구는 '실패의 경기'다. 그 실패를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고민하고 있다. 준비를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2016시즌부터 삼성이 홈구장으로 쓰는 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는 이승엽에게 즐거운 자극제가 된다.

이승엽은 "1995년 삼성에 입단해 일본에서 뛴 8년(2004∼2011년)을 제외하면 13시즌 동안 대구시민구장을 홈으로 썼다. 구장 환경이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도 자주 했다"며 "최근에는 신축 야구장의 외관이라도 보고자 굳이 먼 길을 택해 신축 구장 옆을 지나간다.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밝혔다.

2016년 그의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이승엽은 "프로 선수는 포스트시즌 진출이 아닌 우승을 목표로 뛴다"며 "최근 지인들이 내게 '삼성이 약해지지 않았나'라고 묻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고, 이것이 안 되면 저것을 하는 게 프로다. 프로 세계는 1등만 기억한다"며 의욕을 드러냈다.

그는 "이제는 물고 늘어질 때가 됐다. 야구는 끝나봐야 안다"고도 했다.

이승엽은 조금씩 그라운드와 이별을 준비하고 있다.

'후회없이 떠는 것'이 그의 마지막 목표다.

이승엽은 "2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정말 잘 뛰고, 잘 놀면서 제가 가진 최상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최선을 다하는 야구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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