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임 대표 “지난해 시련이 자양분 될 것”

입력 2016.0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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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 대표이사, 시무식서 프런트·선수단·개인 '삼위일체' 강조
김인 전 사장 "제2, 제3의 이승엽 나오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 수장이 된 김동환(57) 대표이사가 지난해 시련을 딛고 구단의 새 역사를 쓰자고 강조하면서 '삼위일체'를 당부했다.

김 대표이사는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에서 "평소 야구를 좋아했는데 여러분과 한가족이 돼 설렌다"며 "34년의 역사 속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선배들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운을 뗐다.

"많은 분의 노력으로 삼성이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예기치 못한 일(해외원정도박 파문)로 주춤했다"고 곱씹은 그는 "지난해 시련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악재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4일 김인 사장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 수장이 됐다.

선수단 앞에 설 기회가 없었던 김 대표이사는 시무식에서 공식 석상에 섰다.

김 대표이사는 '새로운 삼성'을 외쳤다. 그리고 프런트, 선수단, 개인의 삼위일체를 새로운 삼성을 일굴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은 새로워진다. 새로운 구장(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달라진 환경과 선수 구성으로 경기할 것이다'라며 "모든 것이 새로운 역사가 된다.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미켈란젤로의 '천지개벽'을 예로 들며 "천지개벽은 13명의 화가가 완벽한 팀워크로, 강력한 시스템을 통해, 미켈란젤로 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삼성도 프런트와 선수단, 개인이 삼위일체를 이뤄 훌륭한 전통과 저력으로 강력한 이미지를 이어가고,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구단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 참석한 김인 삼성 전 사장은 "여러분과 함께한 5년 동안 아픔과 고통이 있었지만 내 기억 속에는 더 많은 기쁨과 영광이 자리했다"고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했다.

김 전 삼성 사장은 "여러분은 살아있는 전설(이승엽)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한다. 그 전설은 실력이란 앞바퀴와 노력이란 뒷바퀴의 균형을 이루고자 노력했다"며 "제2의 이승엽, 제3의 이승엽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승엽은 "김인 사장님께서 열정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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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신임 대표 “지난해 시련이 자양분 될 것”
    • 입력 2016-01-11 13:52:17
    연합뉴스
김동환 대표이사, 시무식서 프런트·선수단·개인 '삼위일체' 강조 김인 전 사장 "제2, 제3의 이승엽 나오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 수장이 된 김동환(57) 대표이사가 지난해 시련을 딛고 구단의 새 역사를 쓰자고 강조하면서 '삼위일체'를 당부했다. 김 대표이사는 11일 경상북도 경산볼파크에서 열린 2016시즌 삼성 라이온즈 시무식에서 "평소 야구를 좋아했는데 여러분과 한가족이 돼 설렌다"며 "34년의 역사 속에서 훌륭한 업적을 이룬 선배들의 뒤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다"고 운을 뗐다. "많은 분의 노력으로 삼성이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지난해 예기치 못한 일(해외원정도박 파문)로 주춤했다"고 곱씹은 그는 "지난해 시련이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드는 자양분이 될 것"이라고 악재 속에서도 희망을 봤다. 김 대표이사는 지난해 12월 4일 김인 사장에 이어 삼성 라이온즈 수장이 됐다. 선수단 앞에 설 기회가 없었던 김 대표이사는 시무식에서 공식 석상에 섰다. 김 대표이사는 '새로운 삼성'을 외쳤다. 그리고 프런트, 선수단, 개인의 삼위일체를 새로운 삼성을 일굴 동력으로 꼽았다. 그는 "삼성은 새로워진다. 새로운 구장(대구-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달라진 환경과 선수 구성으로 경기할 것이다'라며 "모든 것이 새로운 역사가 된다. 새로운 역사의 출발점에 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이사는 미켈란젤로의 '천지개벽'을 예로 들며 "천지개벽은 13명의 화가가 완벽한 팀워크로, 강력한 시스템을 통해, 미켈란젤로 개인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며 "삼성도 프런트와 선수단, 개인이 삼위일체를 이뤄 훌륭한 전통과 저력으로 강력한 이미지를 이어가고, 변화와 혁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구단으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이날 시무식에 참석한 김인 삼성 전 사장은 "여러분과 함께한 5년 동안 아픔과 고통이 있었지만 내 기억 속에는 더 많은 기쁨과 영광이 자리했다"고 선수단에 감사 인사를 했다. 김 전 삼성 사장은 "여러분은 살아있는 전설(이승엽)과 함께 훈련하고 생활한다. 그 전설은 실력이란 앞바퀴와 노력이란 뒷바퀴의 균형을 이루고자 노력했다"며 "제2의 이승엽, 제3의 이승엽이 탄생하길 바란다"고 덕담했다. 이승엽은 "김인 사장님께서 열정을 가지고 팀을 이끌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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