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원 대표의 반성 “롯데 인기는 흘러간 과거”

입력 2016.01.11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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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원 대표 시무식서 "리그 선도 구단으로 거듭나자"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올 시즌을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롯데는 11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 4층 강당에서 임직원과 선수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2016년 구단 시무식을 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많은 변화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2016년은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롯데는 과거 최고 인기 구단이었지만 이제는 흘러간 과거일 뿐"이라며 "과거의 영광에서 깨어나 재도약해야 한다. 2016년을 롯데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주문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팀플레이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또 리그를 선도하는 선수가 되려면 자신만의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밀한 인생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꼴데스럽다'라는 말이 나온 데에는 프런트의 책임도 크다"며 "타 구단 시스템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제도와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속는 셈치고 올해도 롯데를 응원하겠다는 팬들이 있다. 그분들이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원우 감독은 선수단에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며, 경기 중 기본적인 플레이를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항상 팀과 팀원을 먼저 생각하고 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자세를 갖자"고 주문했다.

신년사를 마친 후에는 2016년 신임 주장으로 임명된 강민호와 새롭게 합류한 손승락, 윤길현 등의 간단한 인사가 이어졌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대표이사는 선수단 및 임직원 전원에게 교양도서를 선물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롯데가 새롭게 수립한 미션-비전 선포식이 함께 진행됐다.

롯데는 미션으로 '구도(球都)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야구단으로서 전통과 긍지를 지켜나가며 팬과 파트너에게 근성 있는 팀플레이와 우승으로 보답한다', 비전으로 '리그를 선도하는 우승팀이 되자'고 정했다.

경영방침으로는 ▲ 포기하지 않는 팀플레이로 우승 지향 ▲ 프랜차이즈 선수 육성 ▲ 팬, 비즈니스 파트너들에 감동 제공 ▲ 지속적인 개선과 투자로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핵심가치로는 팬 지향(Fan First), 근성(Effort), 열정(Passion), 지역친화(Community-friendly)를 꼽았다.

롯데 측은 "이번 미션-비전 발표로 팬들과 파트너, 그리고 지역사회에 프런트와 선수단의 변화를 약속하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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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창원 대표의 반성 “롯데 인기는 흘러간 과거”
    • 입력 2016-01-11 13:52:17
    연합뉴스
이창원 대표 시무식서 "리그 선도 구단으로 거듭나자" 이창원 롯데 자이언츠 대표이사는 올 시즌을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롯데는 11일 오전 부산 사직야구장 4층 강당에서 임직원과 선수단 전원이 모인 가운데 2016년 구단 시무식을 했다. 이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는 여러 가지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하지만 많은 변화 속에서 희망을 발견하기도 했다"며 "2016년은 리그를 선도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변화에 선제로 대응하자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롯데는 과거 최고 인기 구단이었지만 이제는 흘러간 과거일 뿐"이라며 "과거의 영광에서 깨어나 재도약해야 한다. 2016년을 롯데가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원년으로 삼자"고 주문했다. 특히 선수들에게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 팀플레이를 최우선으로 해달라"며 "또 리그를 선도하는 선수가 되려면 자신만의 로드맵을 가져야 한다. 그러려면 철저한 자기관리와 치밀한 인생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꼴데스럽다'라는 말이 나온 데에는 프런트의 책임도 크다"며 "타 구단 시스템에서 배워야 할 것이 있으면 배워야 한다. 시대 변화에 맞지 않는 제도와 사고는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속는 셈치고 올해도 롯데를 응원하겠다는 팬들이 있다. 그분들이 믿음이 헛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원우 감독은 선수단에게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기본이며, 경기 중 기본적인 플레이를 빈틈없이 해줄 것"을 주문했다. 또 "항상 팀과 팀원을 먼저 생각하고 팀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자세를 갖자"고 주문했다. 신년사를 마친 후에는 2016년 신임 주장으로 임명된 강민호와 새롭게 합류한 손승락, 윤길현 등의 간단한 인사가 이어졌다. 또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 대표이사는 선수단 및 임직원 전원에게 교양도서를 선물했다. 이날 시무식에서는 롯데가 새롭게 수립한 미션-비전 선포식이 함께 진행됐다. 롯데는 미션으로 '구도(球都) 부산을 대표하는 프로야구단으로서 전통과 긍지를 지켜나가며 팬과 파트너에게 근성 있는 팀플레이와 우승으로 보답한다', 비전으로 '리그를 선도하는 우승팀이 되자'고 정했다. 경영방침으로는 ▲ 포기하지 않는 팀플레이로 우승 지향 ▲ 프랜차이즈 선수 육성 ▲ 팬, 비즈니스 파트너들에 감동 제공 ▲ 지속적인 개선과 투자로 경쟁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핵심가치로는 팬 지향(Fan First), 근성(Effort), 열정(Passion), 지역친화(Community-friendly)를 꼽았다. 롯데 측은 "이번 미션-비전 발표로 팬들과 파트너, 그리고 지역사회에 프런트와 선수단의 변화를 약속하고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선수단은 오는 15일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로 전지훈련을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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