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B-52 한반도 진입·대북 확성기에 우려 표명…“절제·신중”

입력 2016.01.11 (16:30) 수정 2016.01.1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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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정부는 미국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어제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진입시킨 데 대해 '절제'와 '신중한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관 각국이 능히 절제하고 신중하게 행동해 긴장상황이 악순환하는 것을 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사태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각국은 마땅히 함께 노력해 긴장 상황이 악순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관련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이어 "긴장의 악순환은 각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각국이 신중하게 행동해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함께 수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실험은 자위적 조치'라는 김정은의 주장에 대해서는 핵확산과 핵실험을 반대하는 것이 중국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이라며 "한반도 핵 문제를 조속히 대화 궤도로 되돌려 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분노하면서도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한미일 군사동맹이 강화되고 한반도 긴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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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B-52 한반도 진입·대북 확성기에 우려 표명…“절제·신중”
    • 입력 2016-01-11 16:30:19
    • 수정2016-01-11 17:12:22
    국제
중국정부는 미국이 북한의 제4차 핵실험에 대한 대응 조치로 어제 B-52 전략폭격기를 한반도 상공에 진입시킨 데 대해 '절제'와 '신중한 행동'을 강조했습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오늘 정례 브리핑에서 "우리는 유관 각국이 능히 절제하고 신중하게 행동해 긴장상황이 악순환하는 것을 피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수호하는 것은 각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대응 조치로 대북 심리전 방송을 재개한 것에 대해서도 사실상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훙 대변인은 "사태의 추이를 주목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각국은 마땅히 함께 노력해 긴장 상황이 악순환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관련 질문에 대답했습니다.

이어 "긴장의 악순환은 각국의 공동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각국이 신중하게 행동해 동북아의 평화 안정을 함께 수호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핵실험은 자위적 조치'라는 김정은의 주장에 대해서는 핵확산과 핵실험을 반대하는 것이 중국의 일관되고 명확한 입장이라며 "한반도 핵 문제를 조속히 대화 궤도로 되돌려 놓기를 희망한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북한의 핵실험에 분노하면서도 이번 핵실험을 계기로 한미일 군사동맹이 강화되고 한반도 긴장 상황이 더욱 악화되는 것을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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