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황릉서 2천년전 세계서 가장 오래된 ‘茶’ 발견

입력 2016.01.11 (16: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가 2천여 년 전 고대 중국 황제 무덤에서 발견됐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중국 국책연구소인 중국과학원은 기원전 141년 사망한 한나라 6대 효경 황제의 묘에서 출토된 머리카락과 나뭇잎 사이의 작은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이 입자가 본래 찻잎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찻잎의 상태는 몹시 양호했으며,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싹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과학분석가와 황릉 연구진에 따르면 이 찻잎은 황제가 내세에 가져가기 위해 챙긴 많은 품목 가운데 하나로 나무 상자에 포장돼 황제와 함께 매장됐습니다.

황릉에서는 찻잎과 함께 수수와 쌀, 명아주 등 곡물과 무기, 그릇, 실제 크기의 전차 등도 발굴됐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조상으로 알려진, 한나라 효경 황제의 묘는 1990년대부터 발굴이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서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찻잎의 존재를 확인한 것입니다.

이번에 발견한 찻잎에 관한 연구는 네이처 온라인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황릉서 2천년전 세계서 가장 오래된 ‘茶’ 발견
    • 입력 2016-01-11 16:58:43
    국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가 2천여 년 전 고대 중국 황제 무덤에서 발견됐습니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중국 국책연구소인 중국과학원은 기원전 141년 사망한 한나라 6대 효경 황제의 묘에서 출토된 머리카락과 나뭇잎 사이의 작은 결정체를 분석한 결과 이 입자가 본래 찻잎이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찻잎의 상태는 몹시 양호했으며, 아직 다 자라지 않은 어린싹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식품 과학분석가와 황릉 연구진에 따르면 이 찻잎은 황제가 내세에 가져가기 위해 챙긴 많은 품목 가운데 하나로 나무 상자에 포장돼 황제와 함께 매장됐습니다. 황릉에서는 찻잎과 함께 수수와 쌀, 명아주 등 곡물과 무기, 그릇, 실제 크기의 전차 등도 발굴됐습니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의 조상으로 알려진, 한나라 효경 황제의 묘는 1990년대부터 발굴이 시작됐지만, 최근 들어서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찻잎의 존재를 확인한 것입니다. 이번에 발견한 찻잎에 관한 연구는 네이처 온라인판 '사이언티픽 리포트'에 실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