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노총 “노사정 합의 파탄, 추후 노사정위 탈퇴 결정”

입력 2016.01.11 (18:54) 수정 2016.01.1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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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고 선언했지만 노사정위 탈퇴 등 실질적인 투쟁 방향은 일주일 뒤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노총 임원들과 산별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 파기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한국노총은 4시간 넘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해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음을 확인한다며, 노사정위 탈퇴 등 향후 투쟁은 김동만 위원장이 일주일 동안 정부와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9일까지 정부가 노사정 합의 정신에 맞게 양대 지침과 5대 법안을 논의할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총은 '파기'가 아니라 '파탄'을 선언한 것에 대해선 노사정 합의를 깬 주체가 노총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며, 5대 법안과 양대 지침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과 관련한 양대 지침을 정부가 협의 없이 발표한 것은 대타협 합의를 깬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해왔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노동계를 최대한 설득하겠으나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일정대로 양대 지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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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노총 “노사정 합의 파탄, 추후 노사정위 탈퇴 결정”
    • 입력 2016-01-11 18:54:48
    • 수정2016-01-11 19:23:08
    사회
한국노총이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다고 선언했지만 노사정위 탈퇴 등 실질적인 투쟁 방향은 일주일 뒤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오늘 오후 서울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노총 임원들과 산별노조 위원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노사정 합의 파기 여부를 논의했습니다.

한국노총은 4시간 넘는 회의가 끝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가 일방적으로 합의를 파기해 노사정 합의가 파탄났음을 확인한다며, 노사정위 탈퇴 등 향후 투쟁은 김동만 위원장이 일주일 동안 정부와 논의한 뒤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19일까지 정부가 노사정 합의 정신에 맞게 양대 지침과 5대 법안을 논의할 것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지 않으면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노총은 '파기'가 아니라 '파탄'을 선언한 것에 대해선 노사정 합의를 깬 주체가 노총이 아니라 정부에 있다는 것을 분명히 하기 위해서라며, 5대 법안과 양대 지침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국노총은 저성과자 해고와 취업규칙 변경 요건과 관련한 양대 지침을 정부가 협의 없이 발표한 것은 대타협 합의를 깬 것이라며 철회를 요구해왔습니다.

앞서 고용노동부는 노동계를 최대한 설득하겠으나 협의가 이뤄지지 못하더라도 일정대로 양대 지침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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