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랍권 세몰이로 이란 고립 전략…이란은 ‘단독 돌파’

입력 2016.01.11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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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우려했던 군사 충돌 대신 국제적 여론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다수파인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는 아랍권과 이슬람권의 국제기구를 동원해 이란을 고립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랍권 22개국이 모인 아랍연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본부가 있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외교공관 공격·방화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아랍연맹은 사실상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기구로, 종파적 진영이 불투명한 이라크와 레바논을 제외하면 사실상 아랍계 수니파 국가의 모임입니다.

걸프지역 6개 수니파 왕정의 모임인 걸프협력회의도 외무장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 주재 사우디 외교공관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사우디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지난 9일 반기문 유엔 총장에게 사우디를 비난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어제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사우디의 극단주의 지원을 비판하는 글을 싣는 등 단독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이란을 방문한 장밍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외무장관,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을 연쇄 접촉하며 자국의 입장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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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우디 아랍권 세몰이로 이란 고립 전략…이란은 ‘단독 돌파’
    • 입력 2016-01-11 19:17:44
    국제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갈등이 우려했던 군사 충돌 대신 국제적 여론전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슬람의 다수파인 수니파의 종주국 사우디는 아랍권과 이슬람권의 국제기구를 동원해 이란을 고립시키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아랍권 22개국이 모인 아랍연맹은 현지 시간으로 어제 본부가 있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이란 시위대의 사우디 외교공관 공격·방화 사건을 규탄했습니다. 아랍연맹은 사실상 사우디가 주도하는 국제기구로, 종파적 진영이 불투명한 이라크와 레바논을 제외하면 사실상 아랍계 수니파 국가의 모임입니다. 걸프지역 6개 수니파 왕정의 모임인 걸프협력회의도 외무장관 공동 성명을 통해 이란 주재 사우디 외교공관 공격을 규탄한다며 테러리즘에 맞서 싸우는 사우디의 정책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이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무장관이 지난 9일 반기문 유엔 총장에게 사우디를 비난하는 서한을 보낸 데 이어 어제는 미국 뉴욕타임스에 사우디의 극단주의 지원을 비판하는 글을 싣는 등 단독 외교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이란을 방문한 장밍 중국 외교부 부부장과, 이브라힘 알자파리 이라크 외무장관, 미하일 보그다노프 러시아 외무차관 등을 연쇄 접촉하며 자국의 입장을 알리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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