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현지시간) 별세한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인생 50여 년간 음악적 도전과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1970년대 초반에 보여준 화려한 무대 의상과 과장된 화장, 원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글램 록'이라 불리는 장르의 효시가 됐다.
깡마른 체구에 가녀린 얼굴, 새하얀 피부에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 허벅지를 드러내고 무대 위에서 몸을 흔드는 중성적인 모습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재즈와 음악은 록과 음악적으로도 뉴 웨이브 록, 펑크, 디스코, 모던록 등 후대의 음악가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69년 사랑과 평화, 우주를 소재로 한 첫 앨범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로 큰 명성을 얻은 보위는 1972년에 낸 앨범에서 자신의 페르소나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를 내세우며 음악 세계를 여행했다.
1975년에는 '영 아메리칸스'(Young Americans) 수록곡 '페임'(Fame)으로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스테이션 투 스테이션'(Station to Station), '렛츠 댄스'(Let's Dance) 등 50장에 가까운 음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음악의 카멜레온'으로 불렸다.
1980년에는 '엘리펀트 맨'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1983), '라이스 아저씨의 비밀'(2000) 등 다수 영화에 출연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외에 수차례 미술 전시회도 가지는 등 음악과 예술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9년엔 프랑스 최고 예술훈장을 받았다.
인터넷 기술이 처음 싹을 트던 1999년에는 유명 가수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자신의 웹사이트에 새 앨범을 올렸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순회공연을 뜸하게 하고, 암 진단을 받고서는 이전만큼 공연을 많이 하거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이때도 멈추지 않았다.
데이비드 보위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작업한 정규앨범 '블랙스타'(Blackstar·★)는 음악과 뮤직비디오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부자연스러움과 과장을 담아내는 동시에 재즈의 형식까지 도입했다.
그가 자신의 69번째 생일인 이달 8일에 맞춰 낸 이 앨범은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이 됐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보위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이나 공연하는 모습, 음악 안에 담은 철학과 시각 효과, 의상 등을 통해 단순히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의 문화 예술로 만드는 예술가였다"고 평가했다.
그가 1970년대 초반에 보여준 화려한 무대 의상과 과장된 화장, 원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글램 록'이라 불리는 장르의 효시가 됐다.
깡마른 체구에 가녀린 얼굴, 새하얀 피부에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 허벅지를 드러내고 무대 위에서 몸을 흔드는 중성적인 모습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재즈와 음악은 록과 음악적으로도 뉴 웨이브 록, 펑크, 디스코, 모던록 등 후대의 음악가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69년 사랑과 평화, 우주를 소재로 한 첫 앨범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로 큰 명성을 얻은 보위는 1972년에 낸 앨범에서 자신의 페르소나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를 내세우며 음악 세계를 여행했다.
1975년에는 '영 아메리칸스'(Young Americans) 수록곡 '페임'(Fame)으로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스테이션 투 스테이션'(Station to Station), '렛츠 댄스'(Let's Dance) 등 50장에 가까운 음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음악의 카멜레온'으로 불렸다.
1980년에는 '엘리펀트 맨'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1983), '라이스 아저씨의 비밀'(2000) 등 다수 영화에 출연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외에 수차례 미술 전시회도 가지는 등 음악과 예술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9년엔 프랑스 최고 예술훈장을 받았다.
인터넷 기술이 처음 싹을 트던 1999년에는 유명 가수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자신의 웹사이트에 새 앨범을 올렸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순회공연을 뜸하게 하고, 암 진단을 받고서는 이전만큼 공연을 많이 하거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이때도 멈추지 않았다.
데이비드 보위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작업한 정규앨범 '블랙스타'(Blackstar·★)는 음악과 뮤직비디오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부자연스러움과 과장을 담아내는 동시에 재즈의 형식까지 도입했다.
그가 자신의 69번째 생일인 이달 8일에 맞춰 낸 이 앨범은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이 됐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보위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이나 공연하는 모습, 음악 안에 담은 철학과 시각 효과, 의상 등을 통해 단순히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의 문화 예술로 만드는 예술가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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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험·도전 멈추지 않은 ‘블랙★’ 데이비드 보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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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11 19:55:52

10일(현지시간) 별세한 영국 록스타 데이비드 보위는 음악인생 50여 년간 음악적 도전과 실험을 멈추지 않았다.
그가 1970년대 초반에 보여준 화려한 무대 의상과 과장된 화장, 원색으로 염색한 머리는 '글램 록'이라 불리는 장르의 효시가 됐다.
깡마른 체구에 가녀린 얼굴, 새하얀 피부에 여성스러운 헤어스타일, 허벅지를 드러내고 무대 위에서 몸을 흔드는 중성적인 모습은 팬들을 매료시켰다.
재즈와 음악은 록과 음악적으로도 뉴 웨이브 록, 펑크, 디스코, 모던록 등 후대의 음악가에게도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1969년 사랑과 평화, 우주를 소재로 한 첫 앨범 '스페이스 오디티'(Space Oddity)로 큰 명성을 얻은 보위는 1972년에 낸 앨범에서 자신의 페르소나 '지기 스타더스트'(Ziggy Stardust)를 내세우며 음악 세계를 여행했다.
1975년에는 '영 아메리칸스'(Young Americans) 수록곡 '페임'(Fame)으로 미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뒀으며 이후 '스테이션 투 스테이션'(Station to Station), '렛츠 댄스'(Let's Dance) 등 50장에 가까운 음반에서 새로운 시도를 이어가며 '음악의 카멜레온'으로 불렸다.
1980년에는 '엘리펀트 맨'으로 미국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서고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로렌스'(1983), '라이스 아저씨의 비밀'(2000) 등 다수 영화에 출연하는 등 분야를 가리지 않고 대중에게 모습을 드러냈다. 이 외에 수차례 미술 전시회도 가지는 등 음악과 예술 분야에 이바지한 공로로 1999년엔 프랑스 최고 예술훈장을 받았다.
인터넷 기술이 처음 싹을 트던 1999년에는 유명 가수로는 처음으로 인터넷 자신의 웹사이트에 새 앨범을 올렸다.
그는 2000년대 들어 순회공연을 뜸하게 하고, 암 진단을 받고서는 이전만큼 공연을 많이 하거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도전은 이때도 멈추지 않았다.
데이비드 보위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작업한 정규앨범 '블랙스타'(Blackstar·★)는 음악과 뮤직비디오에서 현실과 동떨어진 부자연스러움과 과장을 담아내는 동시에 재즈의 형식까지 도입했다.
그가 자신의 69번째 생일인 이달 8일에 맞춰 낸 이 앨범은 안타깝게도 그의 유작이 됐다.
서정민갑 대중음악평론가는 "보위는 음악뿐 아니라 패션이나 공연하는 모습, 음악 안에 담은 철학과 시각 효과, 의상 등을 통해 단순히 좋은 멜로디를 만들어내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의 문화 예술로 만드는 예술가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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