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위협 억제 위해 사드 배치 해야”

입력 2016.01.14 (06:04) 수정 2016.01.14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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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가에서 대북 강경론이 거센데요, 미 의회 청문회에선 한반도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이 북한의 돈줄을 죄는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 북핵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북에 대한 강경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 : "미국은 동맹국들과 상의해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든지 방어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한미일 세 나라가 군사정보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대북 제재에, 중국의 자발적인 협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미국이 북핵을 해결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의회와 전문가들의 이런 강경한 입장과는 달리 미국 정부는 북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데 이어 케리 국무장관도 새해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한 얘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상원에서도 곧 제재 법안이 처리되면 행정부가 더 강한 제재 수단을 갖게 됩니다.

미국 정부의 대북 압박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지도 곧 확인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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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위협 억제 위해 사드 배치 해야”
    • 입력 2016-01-14 06:06:11
    • 수정2016-01-14 07: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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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 정가에서 대북 강경론이 거센데요, 미 의회 청문회에선 한반도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북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전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유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하원이 북한의 돈줄을 죄는 제재 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 북핵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이 자리에선 북에 대한 강경 발언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북핵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한국에 고고도 미사일 방어 시스템, 사드를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됐습니다.

<녹취> 브루스 클링너(헤리티지 재단 선임 연구원) : "미국은 동맹국들과 상의해서 한국에 사드를 배치하든지 방어 체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미국 내 북한 전문가들은 북을 다시 테러지원국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한미일 세 나라가 군사정보 교류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내놨습니다.

대북 제재에, 중국의 자발적인 협력을 기대하기 보다는 미국이 북핵을 해결하겠다는 확실한 의지를 보여주는 게 먼저라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의회와 전문가들의 이런 강경한 입장과는 달리 미국 정부는 북한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전략을 이어갔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새해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언급하지 않은데 이어 케리 국무장관도 새해 대외정책 기조를 설명하는 자리에서 북한 얘기는 꺼내지 않았습니다.

상원에서도 곧 제재 법안이 처리되면 행정부가 더 강한 제재 수단을 갖게 됩니다.

미국 정부의 대북 압박 수위가 얼마나 높아질지도 곧 확인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박유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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