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공무원은 조심”…사람 골라가며 사기
입력 2016.01.14 (06:51)
수정 2016.01.14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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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상품권을 싸게 판다며 돈을 송금받고는 잠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관이나 공무원들에게는 실제 할인 상품권을 보냈는데, 이들까지 사기를 치면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경찰관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집 안 곳곳에서 5만 원권 돈 다발과, 대포폰, 대포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32살 박 모 씨.
지난해 9월 박 씨는 백화점 상품권 등을 20% 싼값에 판매한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단 9일 만에 370여 명이 송금했고, 박 씨는 돈만 받고 잠적했습니다.
<녹취> 정00(피해자 대표/음성변조) : "'신생사이트니까 이벤트 겸해서 싸게 파는구나'하고 의심은 전혀 없었죠."
이렇게 가로챈 돈이 모두 3억 9천만 원,
<녹취> 박00(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대로 하려고 했었거든요. 하다 보니까 좀 어렵해서..."
그런데 박 씨는 경찰관이나 세무 공무원, 교도관 등에게는 상품권을 정상적으로 보냈습니다.
이들까지 사기 치면 곧바로 수사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 겁니다.
<인터뷰> 이병주(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배송지) 주소가 경찰관서나 방송국이라든지 교도소 이런 관공서 혹은 법무법인으로 기재가 돼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가 바로 진행될 것을 우려해서…."
경찰은 피의자 박 씨를 구속하는 한편, 설 대목을 앞두고 이 같은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상품권을 싸게 판다며 돈을 송금받고는 잠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관이나 공무원들에게는 실제 할인 상품권을 보냈는데, 이들까지 사기를 치면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경찰관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집 안 곳곳에서 5만 원권 돈 다발과, 대포폰, 대포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32살 박 모 씨.
지난해 9월 박 씨는 백화점 상품권 등을 20% 싼값에 판매한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단 9일 만에 370여 명이 송금했고, 박 씨는 돈만 받고 잠적했습니다.
<녹취> 정00(피해자 대표/음성변조) : "'신생사이트니까 이벤트 겸해서 싸게 파는구나'하고 의심은 전혀 없었죠."
이렇게 가로챈 돈이 모두 3억 9천만 원,
<녹취> 박00(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대로 하려고 했었거든요. 하다 보니까 좀 어렵해서..."
그런데 박 씨는 경찰관이나 세무 공무원, 교도관 등에게는 상품권을 정상적으로 보냈습니다.
이들까지 사기 치면 곧바로 수사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 겁니다.
<인터뷰> 이병주(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배송지) 주소가 경찰관서나 방송국이라든지 교도소 이런 관공서 혹은 법무법인으로 기재가 돼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가 바로 진행될 것을 우려해서…."
경찰은 피의자 박 씨를 구속하는 한편, 설 대목을 앞두고 이 같은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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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 공무원은 조심”…사람 골라가며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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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6-01-14 06:53:15
- 수정2016-01-14 07:53:43
<앵커 멘트>
상품권을 싸게 판다며 돈을 송금받고는 잠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관이나 공무원들에게는 실제 할인 상품권을 보냈는데, 이들까지 사기를 치면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경찰관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집 안 곳곳에서 5만 원권 돈 다발과, 대포폰, 대포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32살 박 모 씨.
지난해 9월 박 씨는 백화점 상품권 등을 20% 싼값에 판매한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단 9일 만에 370여 명이 송금했고, 박 씨는 돈만 받고 잠적했습니다.
<녹취> 정00(피해자 대표/음성변조) : "'신생사이트니까 이벤트 겸해서 싸게 파는구나'하고 의심은 전혀 없었죠."
이렇게 가로챈 돈이 모두 3억 9천만 원,
<녹취> 박00(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대로 하려고 했었거든요. 하다 보니까 좀 어렵해서..."
그런데 박 씨는 경찰관이나 세무 공무원, 교도관 등에게는 상품권을 정상적으로 보냈습니다.
이들까지 사기 치면 곧바로 수사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 겁니다.
<인터뷰> 이병주(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배송지) 주소가 경찰관서나 방송국이라든지 교도소 이런 관공서 혹은 법무법인으로 기재가 돼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가 바로 진행될 것을 우려해서…."
경찰은 피의자 박 씨를 구속하는 한편, 설 대목을 앞두고 이 같은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상품권을 싸게 판다며 돈을 송금받고는 잠적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남성은 경찰관이나 공무원들에게는 실제 할인 상품권을 보냈는데, 이들까지 사기를 치면 경찰에 붙잡히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합니다.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녹취> "하나, 둘 하나, 둘"
경찰관들이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갑니다.
집 안 곳곳에서 5만 원권 돈 다발과, 대포폰, 대포 통장이 쏟아져 나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사람은 32살 박 모 씨.
지난해 9월 박 씨는 백화점 상품권 등을 20% 싼값에 판매한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단 9일 만에 370여 명이 송금했고, 박 씨는 돈만 받고 잠적했습니다.
<녹취> 정00(피해자 대표/음성변조) : "'신생사이트니까 이벤트 겸해서 싸게 파는구나'하고 의심은 전혀 없었죠."
이렇게 가로챈 돈이 모두 3억 9천만 원,
<녹취> 박00(피의자/음성변조) : "처음에는 제대로 하려고 했었거든요. 하다 보니까 좀 어렵해서..."
그런데 박 씨는 경찰관이나 세무 공무원, 교도관 등에게는 상품권을 정상적으로 보냈습니다.
이들까지 사기 치면 곧바로 수사가 이뤄질 거라 생각한 겁니다.
<인터뷰> 이병주(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장) : "(배송지) 주소가 경찰관서나 방송국이라든지 교도소 이런 관공서 혹은 법무법인으로 기재가 돼 있으면 신속하게 수사가 바로 진행될 것을 우려해서…."
경찰은 피의자 박 씨를 구속하는 한편, 설 대목을 앞두고 이 같은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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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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