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위 논란에 “타이완기가 왜 문제?” vs “시빗거리 제공”

입력 2016.01.15 (13:42) 수정 2016.01.1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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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7)가 국내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서 거센 역풍을 불러왔다는 소식은 15일 아침까지도 온라인의 주요 화두였다.

쯔위가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겼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중국 내 여론에 대해 국내 다수 누리꾼은 "어린애가 무슨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고(문제 삼느냐)"(네이버 아이디 'tpck****')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ljy1****'는 "쯔위가 어린 나이에 참 별 일을 다 당한다"면서 "정치가 어린애를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의 'moom****'는 "정치적 발언을 한 적이 없는 어린애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대만에서는 자국 대선에 이용하고 또 중국에서는 그걸 견제하고 여론몰이하려고 이용하는 행태가 진짜 추접스럽다"면서 대만과 중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대만 출신이 대만기를 흔드는 것이 왜 논란이 되느냐고 반문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alsr****'은 "대만인이 대만기 드는 게 무슨 문제냐"면서 "그것도 제작진이 준비해준 것이고, 중국 방송도 아닌 한국 방송에 나온 것이고, TV 본방송이 아닌 인터넷 방송에서 한 걸 두고 마녀사냥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중국과 대만 관계의 민감함을 헤아리지 못한 쯔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dudr****'은 "중국과 대만 관계를 알 나이임에도 TV에서 버젓이 (대만) 국기 흔들고 있으면 (중국에서) 그렇게 볼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해서 기삿거리를 만든 중국 연예인도 문제지만 쯔위가 시빗거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MBC 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한 쯔위가 대만기를 흔든 모습은 뒤늦게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쯔위는 16세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행동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국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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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쯔위 논란에 “타이완기가 왜 문제?” vs “시빗거리 제공”
    • 입력 2016-01-15 13:42:52
    • 수정2016-01-16 17:30:51
    연합뉴스
걸그룹 트와이스의 대만 출신 멤버 쯔위(17)가 국내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들었다가 중국에서 거센 역풍을 불러왔다는 소식은 15일 아침까지도 온라인의 주요 화두였다.

쯔위가 대만 독립 세력을 부추겼다며 정치적 의도를 의심하는 중국 내 여론에 대해 국내 다수 누리꾼은 "어린애가 무슨 정치적인 발언을 한다고(문제 삼느냐)"(네이버 아이디 'tpck****')라는 반응을 보였다.

네이버 아이디 'ljy1****'는 "쯔위가 어린 나이에 참 별 일을 다 당한다"면서 "정치가 어린애를 이용한다"고 비판했다.

같은 포털의 'moom****'는 "정치적 발언을 한 적이 없는 어린애와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대만에서는 자국 대선에 이용하고 또 중국에서는 그걸 견제하고 여론몰이하려고 이용하는 행태가 진짜 추접스럽다"면서 대만과 중국을 싸잡아 비난했다.

대만 출신이 대만기를 흔드는 것이 왜 논란이 되느냐고 반문하는 누리꾼도 적지 않았다.

네이버 아이디 'alsr****'은 "대만인이 대만기 드는 게 무슨 문제냐"면서 "그것도 제작진이 준비해준 것이고, 중국 방송도 아닌 한국 방송에 나온 것이고, TV 본방송이 아닌 인터넷 방송에서 한 걸 두고 마녀사냥이 심하다"고 지적했다.

반면 일부는 중국과 대만 관계의 민감함을 헤아리지 못한 쯔위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네이버 아이디 'dudr****'은 "중국과 대만 관계를 알 나이임에도 TV에서 버젓이 (대만) 국기 흔들고 있으면 (중국에서) 그렇게 볼 것"이라면서 "확대 해석해서 기삿거리를 만든 중국 연예인도 문제지만 쯔위가 시빗거리를 제공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MBC TV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인터넷 생방송에 출연한 쯔위가 대만기를 흔든 모습은 뒤늦게 중국 누리꾼 사이에서 논란을 일으켰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3일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쯔위는 16세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정치적인 행동이 아니다"라고 해명하면서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중국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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