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유가 30달러 선 붕괴…증시 폭락

입력 2016.01.16 (06:59) 수정 2016.01.16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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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유가가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까지 겹치며, 밤사이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죠?

<리포트>

네, 정확히 말하면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오늘 13년만에, 이른바 심리적 저지선이라 불리던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충격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뉴욕상업거래소 공식 마감가가 29.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마감 뒤 거래도 2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도 29달러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이르면 주말 경제제재가 해제될 이란까지 시장에 가세하면 원유 공급 과잉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렵니다.

하지만 유가 폭락은 결국 세계 경기의 장기 둔화, 즉 원유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제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그런 걱정이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걱정으로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이 시작하자 마자 급락해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이 모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 증시도, 르노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초과 소식까지 겹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와 프랑스, 독일 증시가 모두 2% 안팎 떨어졌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에는 미국 국내 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산업생산이 3달째, 설비 가동율은 넉달째 감소했고,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도 떨어졌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뉴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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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01-16 07:01:07
    • 수정2016-01-16 09: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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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폭락세가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중국 증시 폭락까지 겹치며, 밤사이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박에스더 특파원,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 아래로 떨어졌죠?

<리포트>

네, 정확히 말하면 서부텍사스산 원유가 오늘 13년만에, 이른바 심리적 저지선이라 불리던 배럴당 30달러선이 무너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충격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는데요,

서부텍사스산 원유의 뉴욕상업거래소 공식 마감가가 29.4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마감 뒤 거래도 29달러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런던 선물시장 북해산 브렌트유도 29달러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습니다.

가장 큰 요인은, 이르면 주말 경제제재가 해제될 이란까지 시장에 가세하면 원유 공급 과잉이 더 심화될 것이란 우렵니다.

하지만 유가 폭락은 결국 세계 경기의 장기 둔화, 즉 원유 수요가 살아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는데요,

어제 중국 증시가 폭락하면서 그런 걱정이 더욱 커진 상태입니다.

글로벌 경기에 대한 걱정으로 뉴욕 증시와 유럽증시가 모두 떨어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장이 시작하자 마자 급락해 다우존스와 스탠더드앤푸어스, 나스닥이 모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유럽 주요 국가 증시도, 르노자동차 배출가스 기준 초과 소식까지 겹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영국와 프랑스, 독일 증시가 모두 2% 안팎 떨어졌습니다.

오늘 뉴욕 증시에는 미국 국내 지표도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산업생산이 3달째, 설비 가동율은 넉달째 감소했고, 소매판매, 생산자물가지수도 떨어졌습니다.

세계 경기 둔화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던 미국 경기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됩니다.

뉴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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