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위!아래!] 시청률 신기록 ‘응팔’ vs 해체 ‘카라’

입력 2016.01.16 (13:45) 수정 2016.01.16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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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방송가를 넘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응답하라 1988'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덕선의 남편은 누구인가'의 답이 드디어 공개돼서다.

반면 '프리티 걸'(pretty girl), '미스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카라가 공식 해체를 선언, 9년간의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 위(↑) - 열풍 ‘응답하라 1998’ 화려한 막 내려

16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8'은 평균 시청률 18.6%,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7%로, 케이블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은, 2010년 10월 22일 '슈퍼스타 K2'의 마지막회가 수립한 평균 시청률 18.1%였다.

'응답하라 1988'이 6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던 것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특유한 이야기 구조와 반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하라 1988'은 전작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와 같이 여주인공의 남편이 결말에 가서야 밝혀지는 구조를 띠고 있다.

드라마 초중반 여주인공 덕선(혜리)의 미래 남편으로 정환(류준열)이 유력시되다가 중반 이후 분위기가 최택(박보검)으로 기우는 정황이 하나둘 드러남에 따라 누가 남편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팬들은 어차피 남편은 택이라는 '어남택'파와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는 '어남류'파로 갈리어 열띤 논쟁을 벌였다.

뜨거운 열기는 온갖 루머의 난무와 방송 내용의 사전 유출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이에 '법적 제제'를 운운하며 스포일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복고'라는 전략을 취한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지만 전작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이 전작들을 넘어선 지 오래고, 자체 시청률까지 연이어 경신했다.

'응답하라 1988'은 방송계를 넘어 음악과 유통업, 제조업 등 타 장르, 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된 1980년대 노래들은 원곡이나 리메이크곡 구분없이 음원 순위를 역주행했고, 기업들은 앞다퉈 '응답하라 1988'을 활용한 복고 마케팅을 벌였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주요 출연진들은 '핫'한 광고모델로 부상하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덕에 찍은 광고가 55개에 달할 정도였다.

'응답하라 1988'은 이날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케이블이 도달하지 못했던 '평균 시청률 20%'의 고지를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아래(↓) - ‘카라’ 데뷔 9년 만의 ‘쓸쓸한 퇴장’

2000년대 걸그룹 시대의 주역인 '카라'가 멤버들의 계약 만료로 결국 해체됐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달 15일 "지난 9년간 함께 해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와 오늘자로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카라와의 계약 만료일이 다음달 2일이지만 이들 세 멤버가 다른 소속사를 물색하며 해체가 기정사실로 되자 앞당겨 발표한 것.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 시대를 연 주축이다.

첫 앨범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구하라와 강지영이 새롭게 합류하며 내놓은 미니앨범과 2집이 성공하며 대표적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2집의 '미스터'는 이른바 '엉덩이춤'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카라는 일본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0년 8월 일본에 데뷔한 카라는 그해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랭킹'의 신인 음반 매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 중 CD·DVD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중 최초로 도쿄돔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라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기 멤버 김성희의 탈퇴, 구하라와 강지영의 영입,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 허영지의 합류 등 멤버 교체와 소속사와의 갈등이 이어졌다.

결국 기존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새 소속사를 물색함에 따라 카라는 데뷔 9년 만에 가요계에서 퇴장하게 됐다.

세 멤버 모두 연기에 관심을 보이며 연기활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획사와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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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계 위!아래!] 시청률 신기록 ‘응팔’ vs 해체 ‘카라’
    • 입력 2016-01-16 13:45:08
    • 수정2016-01-16 13:46:12
    연합뉴스
이번 주 연예계에서는 방송가를 넘어 사회적 신드롬을 일으켰던 tvN '응답하라 1988'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그동안 시청자의 궁금증을 유발했던 '덕선의 남편은 누구인가'의 답이 드디어 공개돼서다.

반면 '프리티 걸'(pretty girl), '미스터'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걸그룹 카라가 공식 해체를 선언, 9년간의 활동에 종지부를 찍었다.

◇ 위(↑) - 열풍 ‘응답하라 1998’ 화려한 막 내려

16일 tvN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응답하라 1998'은 평균 시청률 18.6%, 순간 최고 시청률은 21.7%로, 케이블 시청률 기록을 새롭게 썼다.

종전 케이블 프로그램 시청률은, 2010년 10월 22일 '슈퍼스타 K2'의 마지막회가 수립한 평균 시청률 18.1%였다.

'응답하라 1988'이 6년 만에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 있었던 것은 '응답하라' 시리즈의 특유한 이야기 구조와 반전 때문으로 풀이된다.

'응답하라 1988'은 전작인 '응답하라 1997', '응답하라 1994'와 같이 여주인공의 남편이 결말에 가서야 밝혀지는 구조를 띠고 있다.

드라마 초중반 여주인공 덕선(혜리)의 미래 남편으로 정환(류준열)이 유력시되다가 중반 이후 분위기가 최택(박보검)으로 기우는 정황이 하나둘 드러남에 따라 누가 남편일지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됐다.

팬들은 어차피 남편은 택이라는 '어남택'파와 어차피 남편은 류준열이는 '어남류'파로 갈리어 열띤 논쟁을 벌였다.

뜨거운 열기는 온갖 루머의 난무와 방송 내용의 사전 유출이라는 부작용을 낳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제작진은 이에 '법적 제제'를 운운하며 스포일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고스란히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송된 '응답하라 1988'은 '복고'라는 전략을 취한 '응답하라' 시리즈의 세번째 작품이지만 전작들보다 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시청률이 전작들을 넘어선 지 오래고, 자체 시청률까지 연이어 경신했다.

'응답하라 1988'은 방송계를 넘어 음악과 유통업, 제조업 등 타 장르, 타 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응답하라 1988'에 삽입된 1980년대 노래들은 원곡이나 리메이크곡 구분없이 음원 순위를 역주행했고, 기업들은 앞다퉈 '응답하라 1988'을 활용한 복고 마케팅을 벌였다.

드라마 인기에 힘입어 주요 출연진들은 '핫'한 광고모델로 부상하기도 했다. '응답하라 1988' 덕에 찍은 광고가 55개에 달할 정도였다.

'응답하라 1988'은 이날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동안 케이블이 도달하지 못했던 '평균 시청률 20%'의 고지를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아래(↓) - ‘카라’ 데뷔 9년 만의 ‘쓸쓸한 퇴장’

2000년대 걸그룹 시대의 주역인 '카라'가 멤버들의 계약 만료로 결국 해체됐다.

'카라'의 소속사인 DSP미디어는 이달 15일 "지난 9년간 함께 해온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와 오늘자로 전속 계약이 종료됐다"고 밝혔다.

소속사와 카라와의 계약 만료일이 다음달 2일이지만 이들 세 멤버가 다른 소속사를 물색하며 해체가 기정사실로 되자 앞당겨 발표한 것.

지난 2007년 데뷔한 카라는 소녀시대, 원더걸스와 함께 걸그룹 시대를 연 주축이다.

첫 앨범은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구하라와 강지영이 새롭게 합류하며 내놓은 미니앨범과 2집이 성공하며 대표적인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2집의 '미스터'는 이른바 '엉덩이춤'으로 큰 인기몰이를 했다.

카라는 일본에서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2010년 8월 일본에 데뷔한 카라는 그해 오리콘이 발표한 '연간 랭킹'의 신인 음반 매출 부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듬해인 2011년에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한국 가수 중 CD·DVD 매출 최고 기록을 세웠고, 2013년에는 한국 걸그룹 중 최초로 도쿄돔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하지만 카라의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초기 멤버 김성희의 탈퇴, 구하라와 강지영의 영입, 강지영과 니콜의 탈퇴, 허영지의 합류 등 멤버 교체와 소속사와의 갈등이 이어졌다.

결국 기존 멤버인 박규리, 한승연, 구하라가 새 소속사를 물색함에 따라 카라는 데뷔 9년 만에 가요계에서 퇴장하게 됐다.

세 멤버 모두 연기에 관심을 보이며 연기활동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기획사와 접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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