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잭슨 나란히 22점…오리온, 동부 제압

고양 오리온이 나란히 22점씩 넣은 가드 조 잭슨과 포워드 김동욱의 활약을 앞세워 선두 추격에 속도를 냈다.

오리온은 16일 강원도 원주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주 동부와 원정 경기에서 94-75로 크게 이겼다.

26승14패가 된 오리온은 1위 울산 모비스(28승13패)와 승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김주성과 윤호영이 모두 부상으로 빠진 동부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두 경기에서 내리 패하며 6위(22승18패)에 머물렀다.

1쿼터까지 19-19로 동부와 팽팽히 맞선 오리온은 2쿼터에 공격을 주도한 김동욱, 장재석, 잭슨 등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린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한때 23점 차까지 앞서 나가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친 오리온은 3쿼터 막판 동부의 추격에 잠시 진땀을 흘렸다.

동부는 3쿼터 51-74에서 연달아 11점을 넣어 점수 차를 12점까지 좁히면서 4쿼터에 돌입했고, 4쿼터 초반에도 웬델 맥키네스가 연속 4득점을 올려 8점 차까지 오리온을 압박했다.

그러나 오리온은 4쿼터에 6득점을 보탠 잭슨이 경기를 조율하며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오리온은 잭슨이 22점 외에 8어시스트, 6리바운드를 곁들였고 김동욱도 22점으로 호조를 보였다.

동부는 맥키네스가 24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해냈으나 올해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 허웅이 무득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