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창훈 “동료 덕에 3골!…부상 후유증 없다”

입력 2016.01.17 (06:59) 수정 2016.01.1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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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권창훈(22·수원)이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권창훈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멘전에서 5-0으로 승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패스를 줘서 좋은 찬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2선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 전반에만 3골을 꽂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권창훈은 "해트트릭을 한 기억이 잘 안 난다. 처음은 아닌데 오래됐다"고 말했다.

특히 헤딩으로 뽑아낸 골을 언급하면서 "머리로는 골을 잘 넣지 않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자신의 첫 골을 도운 황희찬에 대해선 "조만간 (황)희찬이도 골이 터질 것"이라며 "너무 조급한 것보다 천천히 만들어가면 득점에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권창훈은 재활 중인 왼쪽 무릎의 상태를 묻자 "다행스럽게 오늘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제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해트트릭에 대한 소감은.

▲내가 잘해서 넣은 것이 아니라 동료의 패스로 만들어진 좋은 찬스에서 나왔다. 오늘보다는 이라크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었나.

▲골도 골이지만 내 경기력이 좋아야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해트트릭 경험이 있나.

▲처음은 아닌데 오래됐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중고등학교 때 한 것 같다. 머리로도 골을 잘 넣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풀타임을 뛰었는데 부상 후유증은 없었나.

▲큰 무리가 안 됐다. 다행스럽다. 이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대회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목표를 이루고 성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미드필더들이 골을 넣고 있다.

▲우리 팀 모두 어느 포지션이나 득점력 가진 선수가 많다. 모든 선수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황희찬이 골을 못 넣고 있다.

▲희찬이는 곧 터질 것이다. 너무 조급한 것보다 천천히 만들어가면 터질 것이다.

--8강 상대는 어느 팀을 만나고 싶나.

▲호주나 아랍에미리트(UAE)나 누구를 만나도 괜찮다. D조 경기를 잘 봐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분석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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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창훈 “동료 덕에 3골!…부상 후유증 없다”
    • 입력 2016-01-17 06:59:32
    • 수정2016-01-17 07:51:55
    연합뉴스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권창훈(22·수원)이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권창훈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멘전에서 5-0으로 승리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가 잘해서 골을 넣은 게 아니라 동료들이 패스를 줘서 좋은 찬스가 나왔다"고 말했다.

권창훈은 2선 공격수로 선발로 출전해 전반에만 3골을 꽂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권창훈은 "해트트릭을 한 기억이 잘 안 난다. 처음은 아닌데 오래됐다"고 말했다.

특히 헤딩으로 뽑아낸 골을 언급하면서 "머리로는 골을 잘 넣지 않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그는 자신의 첫 골을 도운 황희찬에 대해선 "조만간 (황)희찬이도 골이 터질 것"이라며 "너무 조급한 것보다 천천히 만들어가면 득점에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권창훈은 재활 중인 왼쪽 무릎의 상태를 묻자 "다행스럽게 오늘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었다"며 "이제 조금 더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해트트릭에 대한 소감은.

▲내가 잘해서 넣은 것이 아니라 동료의 패스로 만들어진 좋은 찬스에서 나왔다. 오늘보다는 이라크전을 잘 준비해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좀 아쉬운 부분도 있다.

--아쉬운 점이 무엇이었나.

▲골도 골이지만 내 경기력이 좋아야 팀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이 조금 아쉽다.

--해트트릭 경험이 있나.

▲처음은 아닌데 오래됐다. 기억이 잘 안 난다. 중고등학교 때 한 것 같다. 머리로도 골을 잘 넣지 않는다. 어떻게 보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풀타임을 뛰었는데 부상 후유증은 없었나.

▲큰 무리가 안 됐다. 다행스럽다. 이제 좀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고 싶다.

--대회 득점 1위로 올라섰다.

▲그런 것은 중요하지 않다. 팀이 목표를 이루고 성과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미드필더들이 골을 넣고 있다.

▲우리 팀 모두 어느 포지션이나 득점력 가진 선수가 많다. 모든 선수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이 우리 팀의 가장 큰 장점이다.

--황희찬이 골을 못 넣고 있다.

▲희찬이는 곧 터질 것이다. 너무 조급한 것보다 천천히 만들어가면 터질 것이다.

--8강 상대는 어느 팀을 만나고 싶나.

▲호주나 아랍에미리트(UAE)나 누구를 만나도 괜찮다. D조 경기를 잘 봐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가 분석해서 보여주기 때문에 잘 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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